▲ 지난해 인도 뭄바이에서 개최된 제36회 아시아경마회의. 한국마사회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한국마사회가 제37회 아시아경마회의(ARC) 개최 준비로 분주하다.

마사회가 주최하고 아시아경마연맹(ARF)가 주관하는 ARC는 세계 경마시행국들이 참여해 회원국 간 친선 도모, 경마 공정성 제고, 경마산업 발전방향 등을 논의하는 ‘경마인의 축제’로 불린다. 1960년에 일본에서 첫 개최된 이후 16~24개월 간격으로 열리고 있다.

제37회 ARC는 2018년 5월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 경기도 과천의 렛츠런파크 서울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약 25개 국가에서 8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마사회 측은 추산하고 있다. 마사회는 1980년과 2005년에 ‘세계 경마를 향한 아시아의 통합 비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ARC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이번이 3회째 개최다.

마사회는 ARC를 경마 파트Ⅰ(PARTⅠ) 승격을 위한 교두보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한국경마는 경마시행 94년만인 지난해 세계 경마리그 ‘2부 리그’ 격인 경마 파트Ⅱ(PARTⅡ) 승격에 성공했다. 여세를 몰아 한국경마 시행 1세기를 맞는 2022년까지 파트Ⅰ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사회는 ARC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올해 1월 기본방침을 수립했고 현재 실무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조직위원회를 비롯해 사무국, 자문위원 등을 구성할 계획이다.

ARC 기간 총회, 집행위원회의, 분야ㆍ이슈별 분과회의, 전문분과회의 등이 잇따라 개최된다.

마사회는 이와 함께 코리안더비와 ARC기념경주를 비롯해 한국의 문화를 알릴 수 있는 특별한 체험행사 등을 준비하는 등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박양태 마사회 경마본부장은 “아시아와 세계 경마발전에 기여하고 한국경마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도록 (ARC 준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참가국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성공적인 국제회의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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