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버랜드가 16일 공개한 '황금머리사자 타마린'. 에버랜드 제공

[한스경제] 에버랜드가 16일 ‘사자를 닮은 원숭이’로 알려진 ‘타마린’을 국내 최초로 일반에 공개했다.

타마린은 비단원숭이과 동물로 얼굴 주변에 난 사자 갈기 모양의 황금빛 털 때문에 ‘황금머리사자 타마린’으로 불린다. 브라질 아마존 일부 지역에 서식하고 있으며 야생에 6,000~1만여 마리만 남은 것으로 추정되는 심각한 멸종위기 동물이다. 국제적 멸종위기종(CITES) 1등급에 지정됐으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적색목록에도 멸종위기종(EN)으로 분류돼 보호받고 있다.

체중이 500∼700g, 몸길이 20∼34cm의 작은 체구지만 자기 몸보다 훨씬 더 긴 꼬리(32∼40cm)를 가졌다. 검은색 몸에 붉은 계열의 머리, 팔, 꼬리가 어우러져 화려하면서도 귀여운 외모를 가졌다. 브라질 화폐(20헤알)에 등장할 정도로 브라질 국민들의 관심과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에버랜드는 희귀동물 연구 및 종 보전을 위해 지난해 말 제휴관계에 있는 독일 기관으로부터 암수 각 2마리씩 총 4마리를 도입했으며 약 3개월간의 적응기간과 사육사와의 교감과정을 거친 후 이날 공개했다. 이와 함께 20일까지 에버랜드 페이스북을 통해 타마린들의 이름을 공모한다.

에버랜드는 타마린 도입을 계기로 동물 보호의 중요성과 환경 훼손에 대한 경각심을 전파하고 희귀동물 연구 및 종 보전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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