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류제국(왼쪽), 넥센 서건창/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올해는 어떤 '깜짝' 공약이 나올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일 '2017 타이어뱅크 KBO 미디어데이&팬페스트가 오는 27일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날 예정된 행사 일정 중 관심을 끄는 건 '구단 별 우승 공약 선언'이다. 최근 미디어데이에서는 선수들의 기발한 우승 공약이 행사에 재미를 더하고, 팬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지난해 미디어데이에서는 SK 김광현(29)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든 27명의 선수 상의를 다 벗겨서 야구장을 한 바퀴 돌겠다"고 했고, 두산 오재원(32)은 "우리 팀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1990년생 허경민, 정수빈, 박건우에게 팬티만 입고 스카이 다이빙을 시키겠다"고 말했다. '지옥 훈련'으로 유명한 한화의 투수 안영명(32)은 "김성근 감독님께 헹가레를 해드리겠다. 감독님께서 훈련으로 체력을 키워주신 만큼 우리도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겠다"고 의미있는 약속을 내놔 웃음을 자아냈다. LG 류제국(34)은 "우승이 확정되면 잠실구장의 외야 펜스가 열리면서 이병규(은퇴) 선배가 말을 타고 나오도록 하겠다"고 말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넥센 서건창은 "우리 홈 구장이 최초 돔구장인 만큼 번지 점프를 한 번 해보겠다"고 제안했다.

이제 미디어데이에서 '우승 공약'은 빼놓을 수 없는 재미가 됐다. KBO는 "올해는 행사 당일 현장에서 팬들에게 '보고 싶은 우승 공약'을 사전에 접수 받아 재치 넘치는 우승 공약을 선정, 무대에서 공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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