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야간 벚꽃축제 모습. 한국마사회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한국마사회는 경기도 과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4월 8일부터 12일까지 야간벚꽃축제를 개최한다.

축제는 지난해 형형색색의 경관조명으로 환상적인 벚꽃거리를 만들어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경남 진해나 서울 여의도 벚꽃축제만큼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수도권 근교의 숨은 볼거리로 입소문 타고 있다. 특히 렛츠런파크 서울이 지하철 4호선과 연결돼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한 수도권 벚꽃 나들이 명소로 사랑 받고 있다.

올해 벚꽃축제 콘셉트는 ‘말(馬)그대로 벚꽃’이다. 슬로건에 맞게 ‘꽃’을 테마로 경주로 야경과 벚꽃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아름다운 볼거리가 펼쳐진다. 관람대 중문 광장에서 시작해 금동천마상, 힐링하우스, 실내마장에 이르기까지 벚꽃 길의 길이는 총 1km에 달한다. 올해는 LED 조명을 이용한 별자리도 선보인다.

다양한 봄 꽃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플라워 로드’, 꽃과 디저트가 함께하는 ‘벚꽃마켓’, ‘인스타족’을 위한 ‘포토존’ 등도 마련된다.

▲ 지난해 야간 벚꽃축제의 말 퍼레이드. 한국마사회 제공

공연도 풍성하다. 봄 분위기 물씬 풍기는 어쿠스틱 밴드와 퓨전 클래식, 모던락 공연, 길거리 공연 콘셉트의 넌버벌 퍼포먼스 등이 축제장 곳곳에서 진행된다. 이 외에도  ‘벚꽃라인아트’ ‘초상화 아트페인팅’ ‘말(馬) 아이템 만들기’ 등 가족과 연인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특히 축제 첫날에는 25~35세 싱글 남녀를 대상으로 ‘벚꽃미팅’ 행사가 열린다. 렛츠런파크 서울과 과천시 일원을 돌며 인연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새미프(새마을 미팅 프로젝트)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200명을 모집한다.

고중환 렛츠런파크 서울 본부장은 “아름다운 벚꽃을 이용해 잊지못할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며 “야간벚꽃축제를 통해 렛츠런파크 서울이 전국적인 벚꽃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야간벚꽃축제는 과천관광 활성화의 일환으로 과천시와 대공원, 서울랜드, 과천과학관 등 4개 기관이 공동으로 추진한다.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대공원으로 연결되는 2km 길이의 ‘벚꽃1길’을 비롯해 다양한 관광코스가 마련될 예정이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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