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한국 야구는 맥없이 조기 탈락했지만 미국의 우승으로 마무리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역대 흥행 기록을 새로 썼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번 WBC 총관중 수가 역대 최대인 108만6,720명으로 2013년 3회 대회의 88만5,212명보다 23%가 증가했다고 24일(한국시간) 밝혔다.

23일 다저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과 푸에르토리코의 결승전에는 역대 두 번째로 많은 5만1,565명의 관중이 운집했다.

시청률 역시 대박을 쳤다. MLB 네트워크와 스페인어 전용 채널인 ESPN 데포르테스가 방송한 결승전은 미국 내에서만 역대 대회 최다인 310만 명의 시청자를 TV 앞에 앉혔다. MLB 네트워크로 WBC 결승전을 본 시청자는 230만 명으로 이는 지난해 시카고 컵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 다음으로 많은 시청자 수라는 게 사무국 측의 설명이다.

관중과 시청률의 동반 수직 상승 원동력은 단연 미국의 선전이다. 미국 팬들의 흥미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