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웅]4월 전국에서 아파트 3만여건이 분양될 전망이다. 예상치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지역별 양극화도 극심한 모습이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에 아파트 2만9,458가구가 4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 4월 전국에서 아파트 3만여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한국스포츠경제 DB

이는 지난 3년 평균(4만1,245가구)보다 줄어든 것이다. 이달 초 예상됐던 5만여건보다도 크게 줄었다.

다양한 탄핵 등 정치적인 사건에 일부 건설사들이 분양 일정을 조율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일부가 3월로 조기 분양을 시작했으며, 일부는 5월 이후로 미뤄졌다.

반면 수도권 분양 물량은 여전히 비중이 높았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분양 물량이 1만3,826건으로 전국의 30%나 차지했다. 서울은 3,119건으로 충북(3,487가구)에 뒤쳐졌지만 세번째로 분양물량이 많은 지역이었다.

전남은 330가구로 가장 적은 지역이었다. 전북도 858건으로 세번째로 물량이 없었다. 두 곳 분양 물량을 합쳐도 1,188건으로 인천(1,176건)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현수 부동산114 연구원은 “부동산 시장이 침체를 겪는 가운데에도 청약통장 사용이 자유롭거나 역세권, 인프라 등 개발 호재가 있는 특정 지역에는 수요가 몰리는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며 “다음 달에도 이런 청약시장 양극화 현상은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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