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이선율]삼성전자가 배터리 문제로 단종된 갤럭시노트7을 재활용해 리퍼비시폰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8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갤럭시노트7 재활용 방안 및 친환경 처리 원칙’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설명했다.

리퍼폰은 불량품이나 중고품을 원래보다 싼 값에 재출고하는 재생폰으로, 갤럭시노트7의 재고와 회수분을 합치면 모두 430만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우선 리퍼비시폰의 경우, 원칙은 수립했으나 국가별 규제 당국과 통신사업자 간 협의가 필요하고 시장 수요를 고려해 판매 시장과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라며 “재사용이 가능한 부품을 추출해 판매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사용이 가능한 부품은 반도체, 카메라 모듈 등을 추출하는 전문업체를 통해 테스트용 시료 제작 등의 용도로 판매, 활용한다는 설명이다.

물질 재활용과 관련해서는 희귀 금속인 구리·니켈·금·은 등을 추출한 뒤 친환경 재활용 업체를 통해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측은 “유럽연합이 주관하는 새로운 친환경 처리 방식 연구와 테스트 등의 공공 목적 과제에도 참여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앞서 삼성은 지난 1월 23일 갤노트7 발화 원인을 배터리 자체 결함으로 최종 발표한 바 있다.

이선율 기자 voyage@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