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집밥 백선생' (사진제공=tvN 홈페이지)

 

최근 온라인마켓에서 가공식품보다 채소·과일을 사는 남성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쿡방'이 인기를 끌면서 연애에 소극적인 남성이란 뜻의 '초식남'이 아니라, 요리하기 위해 채소·과일과 신선식품을 구입하는 글자 그대로의 초식남들이 증가한 것이다.

17일 온라인 쇼핑사이트 11번가(www.11st.co.kr)에 따르면 남성이 구입한 채소 매출은 올해(1월1일∼8월12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5%나 상승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전체 채소 매출 중 남성 비중은 같은 기간 61%로, 지난해 같은 기간(46%)보다 높아졌다.

남성이 구매하는 과일 매출도 같은 기간 48% 증가했다. 자몽, 망고, 체리와 같은 수입과일 매출(75%)이 국산과일(39%)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소·과일 뿐 아니라 수산물을 구입한 남성 비중도 같은 기간 54%로 여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남성들은 수산물 중 주로 장어, 낙지, 전복 등 보양 수산물을 구입했다.

장보는 남자, 요리하는 남자가 인기를 끄는 가운데 몸에 좋은 음식을 먹기 위한 남성들이 신선식품 구매를 늘렸다고 11번가는 설명했다.

한편 구입한 채소·과일을 직접 요리하는 남성들도 덩달아 늘었다. 같은 기간 남성의 주방용품 구입도 지난해보다 82% 증가했다.

가정 내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음식 준비를 맡아 하는 남성과 1인가구가 증가하면서 주방용품을 구입하는 남성이 크게 늘어났다고 11번가는 설명했다.

김서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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