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허인혜] 생명보험사들이 축소적립 논란이 일었던 연금보험 배당준비금을 추가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이달 생명보험업계의 연금보험 배당금 산정 방식을 따져보고, 마이너스 배당률을 예정이율에 접목하는 방식을 지적했다.

30일 삼성생명·교보생명 등 생보사 9개사는 세제 적격 유배당 연금보험 상품의 배당준비금을 고객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바꾸겠다는 의사를 금융감독원에 전달했다.

문제가 된 상품은 1994년부터 1997년까지 3년간 판매한 ‘세제 적격 유배당 연금보험’ 상품이다.

자살보험금 역풍이 지난 직후라 보험사들은 초반부터 몸을 사렸다. 생보사들은 만약 문제가 된다면 배당준비금을 늘리면 해결된다고 주장해왔다.

삼성생명이 추가로 적립해야 하는 규모는 보험계약 19만건에 700억원, 교보생명은 15만건에 330억원이다. 1인당 액수로는 삼성생명이 37만원, 교보생명 22만원이다.

허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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