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스트 바이에서 갤럭시S8 시리즈를 사전 예약판매하고 있다./베스트 바이 홈페이지 캡처

[한스경제 뉴욕 임서아] “갤럭시S8의 예약문의가 이어지고 있어요.”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S8’이 소비자들로부터 예상보다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는 미국 최대 가전제품 유통업체 ‘베스트 바이(Best Buy)’에서 확인됐다.

지난 31일(현지시각) 기자가 찾아간 뉴욕대학교(NYU)가 인접한 뉴욕 다운타운에 위치한 베스트 바이 유니온 스퀘어 지점에는 갤럭시S8를 체험할 수 있었다. 이곳 베스트 바이 매장은 지점 중 유일하게 24시간 운영한다.   

앞서 갤럭시S8은 지난 30일 뉴욕 링컨센터 데이비드 게펜 홀(David Geffen Hall)에서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언팩 다음 날부터 베스트 바이 매장에서 갤럭시S8 시리즈를 전시, 소비자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베스트 바이 매장에는 입구부터 갤럭시S8 이미지가 부착돼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에서는 갤럭시S8뿐 아니라 기어 VR, 기어S3 등을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해놨다.

▲ 베스트 바이 매장에는 입구부터 갤럭시S8 이미지가 부착돼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었다./사진=임서아 기자

갤럭시S8에 대한 높은 관심은 이곳에서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 관계자는 “베트스 바이 매장 가운데 가장 크다”며 “갤럭시S8 언팩이 끝난 다음날 부터 제품을 전시하고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아침 매장이 오픈되고 2시간 만에 혼자 받은 예약 손님만 8명”이라며 “대화면과 사라진 홈버튼,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 스마트폰이 짧은 시간 안에 미국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베스트 바이의 적극적인 지원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베스트 바이 매장은 약 1,250평 규모다. 하루 평균 3,200명이 방문하며 위치적인 특성상 관광객들의 비중이 높다. 삼성전자는 2013년 4월 베스트 바이 매장 내 약 13평 규모의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Samsung Experience Store)’를 운영 중이다.

▲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에서는 갤럭시S8뿐 아니라 기어 VR, 기어S3 등을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해놨다./사진=임서아 기자

삼성전자는 2013년 3월, 미 전역 5개 베스트 바이 매장에서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를 개장했다. 이는 베스트 바이가 특정 업체와 협업해 샵인샵(Shop-in-shop) 형태의 매장을 운영하는 첫 사례다. 

현재 삼성전자는 베스트 바이의 모바일 판매 구역 중 가장 앞 부분에 제품을 전시하고 있다. 전국 250개 매장에는 삼성전자 제품만 전시, 판매하는 독자적인 판매대가 설치됐다. 

갤럭시S8 시리즈는 오는 21일 한국, 미국, 캐나다에 먼저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이후 글로벌 순차 출시이다. 이어 내달 28일 유럽 전체 국가, 싱가폴, 홍콩 등 50개국에 선보인다. 다음달 5일 이후부터 순차적으로 120개국에 출시된다.  

갤럭시S8 시리지의 출고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의 경우 100만원을 넘지 않을 것이라는 방침이다. 

임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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