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임서아] “보안은 높이면서 편리한 인증 수단이기에 앞으로 블록체인 특성 기술이 계속 발전해 지금 있는 복잡하고 불편한 인증 수단들을 대체할 것이다.”

송광우 삼성SDS DLT사업그룹 상무는 6일 잠실 삼성SDS타워에서 열린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Nexledger)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 삼성SDS 블록체인 서비스 미디어 설명회에서 송광우 삼성 SDS금융컨설팅팀 상무가 블록체인 플랫폼 Nexledger(넥스레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삼성SDS

블록체인은 디지털 분산 원장이다. 네트워크 상에서 거래를 검증하고 암호화해서 분산된 원장에 보관, 누구도 바꿀 수 없고 영구 보존이 가능하다. 이런 특성으로 중개 기능 없이도 참여자 간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이날 송 상무는 “공인인증서 불편함에 대해 잘 알고 있듯이 최근 블록체인을 활용해서 인증을 적용하겠다는 말이 많았다”며 “블록체인의 보안 기능과 편리한 인증수단의 장점으로 통일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상반기에 열린 세계경제 포럼에서 디지털 시대의 신분 증명은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내용의 보고서가 있었다”며 “지금의 복잡 불편 인증수단은 블록체인과 같은 신기술 통해 편리하고 안전한 수단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지난 2015년부터 블록체인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송 상무가 속한 DLT사업그룹은 삼성SDS의 블록체인 개발 전담 조직중 하나다.

삼성SDS가 자체 개발한 넥스레저는 금융뿐 아니라 타산업 영역에도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블록체인 신분증과 지급결제 서비스는 보안성을 강화하면서 기존 블록체인 기술로는 구현이 힘들었던 실시간 대량 거래처리, 자동으로 안전하게 거래를 실행하는 스마트계약, 관리 모니터링 등을 구현한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넥스레저는 설계단계부터 기업형으로 최적화했다. 삼성SDS는 보안영역을 뛰어넘어 금융서비스와 물류, 유통, 무역금융, 해외송금 등 다양한 산업과 글로벌 영역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넥스레저에 대한 인증 등록과 활용에 대한 기술 시연 자리도 마련됐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를 사용한 넥스레저 사용 시연도 보여줬다. 이용자가 스마트폰에서 넥스레저DI 어플리케이션을 누르고 개인정보 동의, 신분증 스캔, 통신사 인증, 지문 인식, 핀코드 등의 정보를 입력하면 넥스레저 등록을 할 수 있다. 

삼성SDS는 지난 해 10월부터 삼성카드와 함께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 전자문서 원본확인 서비스를 시작했고 현재 블록체인 신분증을 응용한 제휴사 회원인증 서비스를 적용 중이다.

삼성SDS는 블록체인 기술을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 등 첨단 IT 기술과 접목해 신규 사업 영역도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안으로 인공지능과의 융합을 기반으로 고객의 소비패턴, 고객성향을 분석해 맞춤형 금융상품을 추천하는 ‘모바일 금융컨시어지 서비스’도 추진한다.

한편, 간담회가 끝나자 홍원표 삼성SDS사장이 등장했다. 홍 사장은 “삼성SDS는 블록체인 뿐만 아니라 스마트 배터리 등 AI 새로운 기술을 통해 회사가 새로운 발전을 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임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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