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이예은]tvN '시카고 타자기'가 7일 첫 방송됐다. 첫 회부터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주인공들의 모습과 신비로운 타자기가 엮어 준 인연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런 가운데 남자주인공 한세주 역을 맡은 유아인의 과거와 현재 극과 극을 달리는 유니크한 스타일이 시선을 끌었다. 

현대를 사는 한세주는 유럽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를 정도의 히트작을 써내는 스타 작가로, 사인회를 위해 미국 시카고를 방문한다. 그런데 시카고의 한 카페에서 발견한 타자기가 알 수 없는 환청을 들려주며 한세주를 1930년대로 이끌었다.

1930년대 경성의 한세주는 이른바 '모던 보이' 스타일로 앞머리를 길게 내린 모습이다. 현대에선 한세주의 열혈 팬인 '덕후' 전설(임수정)과 얼굴이 같은 여인이 경성의 세주에게 타자기를 선물하며 "좋은 글을, 정말 위대한 글을 써라"라고 당부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현대의 한세주를 연기하는 유아인은 거의 민 듯이 짧은 머리에 각진 안경을 쓰고 등장해 예술혼을 불태우는 작가다우면서도 다소 괴팍한 이미지를 나타냈다. 그러나 경성에서 살아가는 1930년대의 한세주는 길게 내린 앞머리에 어두운 듯한 표정, 복고적인 둥근 안경으로 소년 같으면서도 음울한 매력을 드러내 네티즌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시카고 타자기' 1회를 시청한 네티즌들은 "유아인의 매력이 극과 극 비주얼만으로도 드러나는 듯", "경성의 유아인 너무 멋지다", "빠져드는 연기력"이라며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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