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정진영] 그룹 틴탑이 돌아왔다. 6인조에서 5인조다. 멤버 엘조가 그룹을 이탈한 뒤 처음으로 진행한 쇼케이스에서 틴탑은 “두 번째로 돌아온 틴탑이다”고 인사했다.

틴탑은 10일 오후 서울 돈암동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 대강당에서 새 앨범 ‘하이파이브’ 발매를 기념한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 6시 베일을 벗은 ‘하이파이브’는 엘조 이탈 후 틴탑이 처음으로 발매하는 정규 앨범이다.

멤버 변화라는 큰 일을 겪은 터라 틴탑 멤버들은 여느 때보다 더 의지를 다지는 모습이었다. 앨범 발표에 앞서 신곡 ‘재밌어?’로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해 컴백 무대를 가진 틴탑은 “팬들께 빨리 무대를 보여 드리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안심시켜 주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이날 가장 궁금증을 산 것은 재계약. 엘조는 내년 1월까지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소속사 티오피미디어에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낸 바 있다. 티오피미디어는 엘조에게 팀 합류를 요청하는 내용의 공식 입장을 발표했지만 엘조는 결국 돌아오지 않았고, 틴탑은 5인조가 됐다.

멤버들은 엘조와 달리 소속사와 재계약을 한 이유에 대해 “팀이 좋아서”라고 답했다. 니엘은 “우리 모두 다 이유가 있을 것 같다. 나는 멤버들 사이의 관계가 좋고 팀이 좋아서 남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른 멤버 캡은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꺼내놨다. 캡은 “재계약 시점이 오면서 엘조가 ‘아직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컴백하고 활동한 이후 다시 생각해 보자고 하더라. 그런데 타이틀 곡까지 녹음한 상태에서 엘조가 나가겠다고 했다”며 “엘조와 다시 이야기하면 여섯 명이 활동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엘조의) 의견이 확고했다”고 털어놨다.
티오피미디어는 아직 엘조와 계약 관련한 분쟁을 이어가고 있는 상태다. 어렵게 앨범을 준비하고 활동에 나선만큼 틴탑은 팬들의 걱정을 누그러뜨릴 만큼 알찬 활동을 하는 게 틴탑의 바람이다.

니엘은 “퍼포먼스에 자신이 있다. 음원 보다 무대를 먼저 보여드린 건 그만큼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리키는 “무대에 신경을 많이 썼다. 연습을 많이 했고 퍼포먼스도 멋있게 나왔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사진=OSEN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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