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분기 결산
▲ 올해 1분기 치러진 경주들을 분석한 결과 경마의 박진감이 높아졌고 국산신마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마사회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한국마사회가 올해 1분기 경마 성적표를 공개했다. 올해 첫 경주가 열린 지난 1월 6일부터 3월 26일까지 11주간의 열린 437개 경주 성적을 분석한 결과 “합격점수를 줄만한다”는 평가를 내렸다. 경마의 박진감이 높아졌고 국산신마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마사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계획된 경주가 100% 치러졌다.

1분기 신마(국산ㆍ외산) 도입두수는 지난해보다 조금 줄었다. 대신 국산신마 중 육성심사 합격마 비율이 크게 향상됐다. 서울과 부산경남(부경)의 국산신마 88두 중 71두가 심사를 통과하며 지난해 대비 18.2%포인트 증가한 80.7%의 합격률을 보였다.

팬들이 선호하지 않는 소수의 7~8두 편성경주를 축소 시행한 덕분에 9두 이하 편성경주 비율이 크게 감소했다. 총 437개 경주 중 9두 이하 편성경주는 35개(8%)로 지난해 79개(17.2%)보다 비율이 무려 9.2%포인트 줄었다.

1~5위 경주마간 도착 차이도 개선됐다. 서울의 경우 0.01마신, 부경은 0.41마신 단축됐다.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0.18마신 줄어든 6.73마신을 기록했다.

국산마들의 실력이 향상됐다. 이에 따라 국산마의 상금 수득현황도 증가했다. 서울은 지난해 대비 1.6%포인트, 부경은 4.0%포인트 증가해 전체적으 2.5%포인트 늘었다.

마사회는 1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경마 수준을 높이기 위한 후속 방안을 제시했다.

올 하반기에 육성심사합격마 한정경주, 브리즈업 경매마 특별경주 등을 개최해 국산마 후기육성과 우수 외산마 도입을 강화한다. 또 육성훈련 정도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육성심사합격 등급제도 시행과 민간 목장 육성마에게 훈련시설(경주로 등)을 개방하는 내용 검토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경주기록 단축을 위해 경주로 품질관리와 모니터링 등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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