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채성오] ‘봄의 주인’ 자리를 놓고 SK텔레콤 T1과 kt 롤스터가 격돌한다.

▲ SK텔레콤 T1-kt 롤스터 라인업. 그래픽=채성오기자

라이엇게임즈에 따르면, 오는 22일 오후 5시부터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결승전이 진행된다.

세계 최고의 미드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을 보유한 SK텔레콤 T1은 롤챔스 우승 5회에 빛나는 명문 구단이다. LoL 월드 챔피언십 트로피를 3번이나 들어 올린 대기록을 보유한 만큼 선수단의 팀워크와 상황 대처 능력면에서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올해 롤챔스 스프링 정규 시즌에서도 일찌감치 1위를 확정지으며, 빠르게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4년 연속 롤챔스 서머 결승전에 올라 ‘여름의 왕자’로 불린 kt 롤스터도 막강하다. 롤챔스 스프링을 앞두고 대대적인 리빌딩을 진행해 새 판 짜기에 나섰다. ‘스멥’ 송경호, ‘폰’ 허원석, ‘데프트’ 김혁규, ‘마타’ 조세형 등 4명의 선수를 새롭게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다.

양팀간 결승전 상대전적은 SK텔레콤 T1이 앞선다.

2013년 여름에 열린 결승전에서는 kt 불리츠가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섰다가 내리 3연패 하며 SK텔레콤 T1이 우승한 바 있다. 2년 뒤 다시 펼쳐진 롤챔스 서머 결승에서도 SK텔레콤 T1이 kt 롤스터를 3:0으로 이겼다.

그러나 올해 롤챔스 스프링은 그 어느 때보다 승리팀을 예측하기 어렵다.

정규 리그에서 SK텔레콤 T1이 kt 롤스터에 모두 승리했지만 풀세트 접전까지 치를 만큼 박빙의 경기력을 보였다. 특히 플레이오프 1라운드부터 한 세트도 패배하지 않고 결승전에 올라온 kt 롤스터의 전력이 어느 때보다 막강하다는 평가다.

e스포츠 관계자는 “롤챔스 결승전이 이동통신사 더비로 결정됐는데 양팀간 전력상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며 “kt 롤스터가 리빌딩한 전력으로 처음 결승전에 올랐지만 매년 막강한 전력을 유지하고 있는 SK텔레콤 T1도 여전히 우승 후보”라고 말했다.

한편, 결승전이 열리는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는 낮 12시부터 다양한 현장 이벤트가 진행된다. 라이엇 게임즈는 공식 MD 스토어를 설치해 온라인에서 판매되지 않는 일부 품목을 판매하며, 전문 코스프레팀 스파이럴캣츠가 함께 하는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다.

채성오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