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FC 코너 맥그리거(왼쪽)와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사진=UFC 코너 맥그리거 페이스북

[한스경제 박종민] UFC 라이트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와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의 대결이 과연 성사될 것인가. UFC 파이터 맥그리거가 최근 비밀 훈련장을 마련, 메이웨더와의 복싱 대결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맥그리거의 코치 존 카바나는 최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 경기는 100% 성사된다. 내가 시드니에 날아오기 전날도 맥그리거를 만나 훈련 계획을 논의했다. 지금 맥그리거는 UFC 경기가 아닌 복싱 대결을 위해 유산소 훈련부터 시작, 기초 체력 준비를 하고 있고 내가 아일랜드로 돌아가면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할 것이다”고 운을 뗐다.

이어 카바나 코치는 “비밀을 하나 공개하자면 UFC 선수인 맥그리거가 이미 복싱 경기에 대비한 훈련을 위한 모든 것을 마련해 뒀다. 우리가 평소 훈련하는 곳 뒤에 비밀 훈련장이 있다. 이 곳에 복싱 링과 똑같은 경기장이 준비되어 있고 1~2주에 한번씩 매번 다른 상대와 스파링을 한다. 사람들도 초대해서 실제 복싱 경기의 분위기에 적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맥그리거는 지난 11월 아라레즈를 상대로 두 번째 UFC 타이틀을 거머쥔 후 경기에는 나서지 않고 있다. 일단 5월 첫 아이의 출산 때까진 UFC보단 개인사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후 구두로만 동의한 메이웨더와의 경기에 대해 UFC 회장 다나 화이트 등과 만나 협상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다나 화이트 UFC 회장은 "맥그리거의 출산 이후 뉴욕에서 만날 예정이다. 계약은 거의 성사된 상황이다. 맥그리거와 메이웨더 모두 원하므로 별 문제는 없을 것이다. 맥그리거가 UFC에 공헌한 바가 크기 때문에 맥그리거가 원하는 것을 들어줄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UFC 챔피언 맥그리거와 ‘전설의 복서’ 메이웨더의 대결은 사실상 올 해 하반기에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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