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양지원] KBS2 드라마 ‘학교 2017’이 작가를 교체하고 대본 수정에 돌입했다.

한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학교 2017‘은 최근 임수미 작가에서 정찬미 작가로 교체됐다. 정찬미 작가는 지난 2015년 방송된 ’발칙하게 고고‘를 집필했다. 정찬미 작가 외에도 한 명의 신진 작가가 함께 ’학교 2017‘을 공동 집필할 예정이다.

‘학교 2017’은 대본의 수위가 높은 작품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첫 회 대본부터 화장실에서 아기가 발견되는 장면 등 청소년 임신 문제를 다뤘다. 이처럼 파격적인 소재에 방송사가 난색을 표했다는 후문이다. 새롭게 수정된 ‘학교 2017’은 좀 더 보편적인 공감대를 형성할 내용으로 꾸려질 전망이다.

한 관계자는 “대본이 나올 때가 됐는데 도통 나오지 않아 의아했다”며 “본격적인 배우들의 캐스팅을 앞두고 제작진이 대대적인 수정 작업을 거치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학교’는 KBS 드라마국을 대표하는 시리즈다. 지난 1999년 첫 시즌을 시작으로 청소년들의 고민과 갈등, 그리고 사랑을 그려내며 많은 시청자들을 확보했다. ‘학교 2017’은 7월 첫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후아유-학교 2015' 포스터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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