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선수단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공동입장하며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남북 선수단은 9일 오후 8시 강원도 평창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개회식에서 한반도 기를 들고 민족의 노래 아리랑 선율에 맞춰 공동으로 입장했다. 전체 92개국이 참가한 평창 올림픽에서 코리아는 가장 마지막인 91번째로 등장했다. 한국과 북한이 단일팀 코리아를 구성하면서 입장한 나라는 91개로 1개가 줄었다.우리나라 봅슬레이 간판 원윤종(33·강원도청)과 올림픽 첫 남북 단일팀의 일원인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 황충금(23
한국 스포츠를 대표하는 각 종목의 살아있는 전설들이 화려하게 막을 올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태극기를 배달해 눈길을 모았다.9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개막식에서 대형 태극기를 들고 나온 사람들은 하얀색 전통 의상과 빨강·노랑·파랑·분홍·하늘·보라 등의 색깔 모자를 쓴 스포츠 영웅들이었다.한국 썰매 개척자 강광배, 골프 여왕 박세리,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3관왕 진선유, '우생순' 신화를 쓴 핸드볼 전설 임오경,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조직위)가 대회 후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배분 받을 금액이 8억8,000만 달러(약 9,6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9일 IOC가 내놓은 마케팅 가이드북에 나온 자료를 근거로 한 수치다.IOC가 2013∼2016년 올림픽 공식 파트너사들과 후원 계약으로 기존 계약보다 5.6% 상승한 10억 달러(1조915억원) 이상의 수익을 창출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로 풀이된다.물론 주요 수익원인 방송 중계권 판매료로 73%에 육박한다. 공식 파트너사에서는 18%의 수익이 창출된다. 현재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기수가 결정됐다. 한국에서는 원윤종이 나서고 북한은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멤버로 합류한 황충금이 맡는다.9일 평창올림픽 대회 조직위원회(조직위)에 따르면 공동 입장하는 남ㆍ북한의 기수로 원윤종과 황충금이 낙점됐다. 이로써 둘은 92개국이 입장하는 맨 마지막(91번째)에 한반도기를 앞세워서 함께 들어오게 된다.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개회식 남북 공동입장은 2000년 시드니 하계올림픽을 시작으로 역대 10번째이자 2007년 창춘 동계아시안게임 이래 11년만이다. 시드니올림픽 당시 한국 여자농구의 정은순과 북한
컬링 믹스더블 장혜지(21)-이기정(23)이 미국 컬링 남매를 완파했다.장혜지-이기정은 9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믹스더블 컬링 예선 4차전에서 미국의 베카 해밀턴(28)-맷 해밀턴(29)에게 9-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오전 3차전에서 노르웨이에 3-8로 졌던 장혜지-이기정은 미국전 승리로 예선 전적을 2승 2패로 만들었다. 따라서 대회 준결승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장혜지-이기정은 1엔드 2득점을 먼저 뽑아내며 순조롭게 경기를 시작했다. 미국 후공인 2엔드에도 1실점만 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헤지-이기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황대헌(부흥고)이 10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첫 경기인 남자 1,500m 예선에서 북한의 최은성과 대결을 벌인다.황대헌은 9일 예선 조 추첨에서 3조의 3번 자리에 배치돼 같은 조 6번인 최은성과 경쟁하게 됐다. 황대헌은 남자 1,500m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반면 최은성은 세계랭킹 100위권으로 준결승 진출이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황대헌과 함께 1,500m 강자로 꼽히는 임효준(한국체대)은 4조에 속했다. 4조에는 복병인 헝가리의 샤오앙 류이 포함돼 있다.지난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
설상 종목에서 한국의 사상 첫 메달을 안겨줄 기대주 중 하나로 꼽혔던 최재우가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부진했다. 여자부의 서정화 역시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해 한국의 메달 전선에 노란불이 켜졌다.최재우와 서정화 등 한국의 모굴 스키 대표팀 5명은 9일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치른 남녀 모굴 스키 1차 예선에서 일제히 고배를 마셨다.가장 관심을 모았던 남자 경기에서 메달 기대주였던 최재우(24)의 부진이 뼈아팠다. 그는 72.95점으로 20위에 그쳤다. 올 시즌 월드컵에서 몇 차례 4위에 오르는 등 정상급 선수로 도약했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9일 오후 1시 46분쯤 인천국제공항에 입성했다.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이끄는 고위급 대표단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으로 꾸려졌다. 남측에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천해성 차관, 남관표 청와대 안보실 2차장이 북한 대표단을 맞이했다.북한 대표단은 오는 11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본격적인 방남 일정에 들어간다. 김 상임위원장은 이날 오후 강원도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최로 각국 정
김규은(19)-감강찬(23) 조가 링크에 들어서자 관중석에서는 떠나갈 듯 우레와 같은 함성과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긴장감 속에 열연이 끝나자 관중석에서는 둘의 올림픽 데뷔전을 축하하는 인형이 여기저기서 날아들었다.김규은-감강찬 조는 9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팀 이벤트 페어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27.70점과 예술점수(PCS) 24.40점을 합쳐 52.10점을 얻었다.성적보다는 출전에 의미를 두는 경기였다.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밟은 김규은-감강찬 조는 팀 이벤트
러시아 쇼트트랙 선수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이 끝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나설 수 없게 됐다.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9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내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러시아 선수들의 항소를 기각한다"고 전했다.매튜 리브 CAS 사무총장은 "오늘 CAS 위원회는 러시아 선수 32명이 지난 6일 낸 제소를 기각했고, 지난 7일 제소한 선수 15명의 요청도 기각했다"며 "이 선수들은 IOC가 평창올림픽 출전을 제한한 결정에 반발해 제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IOC는 도핑 규정
서지원(24)과 서정화(28)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모굴 결선 직행에 실패했다.서지원은 9일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펼쳐진 여자 모굴 1차 예선에서 68.46점을 얻어 30명 가운데 19위를 기록했다. 그는 시간에서 13.39점, 점프에서 10.07점, 턴에서 47.5점을 얻었다.페린 라퐁(프랑스)이 79.72점으로 1위, 안디 나우데(캐나다)는 79.60점으로 2위, 모건 실드(미국)는 77.74점으로 3위에 올랐다.서지원의 언니 서정화는 2차 점프대를 앞두고 넘어져 최하위에 머물렀다. 서
차준환(17ㆍ휘문고)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스타트를 기분 좋게 끊었다. 개막식에 앞서 9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피겨 단체전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올 시즌 자신의 최고점을 기록하며 큰 자신감을 얻었다.차준환은 이날 준비한 연기를 실수 없이 마무리하는 클린 연기를 펼쳤다. 기술점수(TES) 40.71점에 예술점수 36.99점을 합쳐 77.70점을 획득했다. 이는 차준환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쇼트프로그램 최고점이다.단체전 남자 싱글에 나선 10명의 선수 가운데 세계 랭킹(56위)이 가장 낮아 1번
“유 디드 어 그레이트 잡.”브라이언 오서 코치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팀 이벤트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해 열연을 펼친 차준환(17ㆍ휘문고)을 이렇게 격려했다.차준환은 9일 개막식에 앞서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피겨 스케이팅 팀 이벤트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0.71점에 예술점수 36.99점을 합쳐 77.70점을 획득했다.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쇼트 프로그램 최고점을 기록한 뒤 믹스트존을 가로질러 들어가는 차준환을 마주쳤다.선글라스를 착용한
장혜지(21)-이기정(23)이 한 조를 이룬 한국 컬링이 전날 강호 캐나다를 격파한 노르웨이에 졌다.9일 오전 강릉컬링센터에서 펼쳐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 예선 3차전에서 세계 5위 노르웨이 크리스틴 모엔 스카슬리엔(32)-마그너스 네드레고텐(28)조에게 3-8로 패했다.한국은 이날 빙질 파악에 애를 먹으며 초반부터 대량 실점을 했다. 한국은 1엔드에서 선취점을 내준 뒤 2엔드에서 실수가 나오면서 노르웨이에 3점을 내주고 끌려갔다. 크게 뒤져 패색이 짙던 한국은 마지막 8엔드에서 역전을 노렸지만, 노르웨이의 방어
일본 스키점프 국가대표 가사이 노리아키(46)가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 출전 기록을 수립했다.가사이는 8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키점프 남자 노멀힐 예선에 출전, 117.7점을 획득해 출전 선수 57명 가운데 20위로 본선에 올랐다.이로써 가사이는 1992년 알베르빌 대회부터 개인 통산 8번째 동계올림픽에 출전, 이 부문 신기록을 세웠다. 당초 동계올림픽 최다 출전 기록은 가사이와 러시아의 루지 선수 알베르트 뎀첸코가 나눠 갖고 있던 7회였다. 그러나 이날 가사이가 8번째 동계올림픽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약 11시간 후 열릴 예정이다.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9일 강원 일대는 구름이 많이 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기장이 있는 대관령·강릉의 강수 확률은 20%로 높지 않은 편이다.대관령과 강릉은 전날 최고기온으로 -2.6도와 5.5도를 찍었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펼쳐지는 이날은 최고 기온이 각각 1도와 8도가 될 전망이다.개막식이 열리는 오후 8시 평창 올림픽플라자 인근의 기온은 -4도, 체감온도는 -10도로 예보됐다. 전날 같은 시각보다는 기온과 체감온도가 2∼3도 올
전국을 누빈 성화가 마침내 결전의 땅인 평창에 입성했다.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당일인 9일 오전 8시 30분부터 평창군청에서 성화 봉송이 시작됐다. 앞서 8일 강릉에서는 강릉선교장 입구를 오전에 출발해 경포 해변과 오죽헌, 강릉시청, 강릉시의회, 오후 6시 30분 강릉시청 임영대종각 광장에 도착하는 코스를 돌았다.1988 서울 하계 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한반도로 되돌아온 성화는 지난해 10월 31일까지 그리스 내에서 봉송이 이뤄졌고 11월 1일 국내에 도착했다. 11월부터 전국 방방곡곡을 달려온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
“해외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 홀로 온 것 같은 착각이 드네요.(웃음)”8일 오전 강원도 평창군에 위치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만난 한 관계자는 해외 취재진이 한데 몰린 광경을 보고 이 같이 말했다. 또 다른 MPC 관계자 역시 “국내 취재진보다 해외 취재진이 질문을 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고 털어놨다. ‘해외 취재진은 어떤 것들을 궁금해 하나’라는 질문에 그는 “한국의 전화번호 표기부터 기자회견실 위치까지 다양하게 물어보신다.
올림픽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지구촌 축제의 장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9일 오후8시 ‘하늘아래 첫 동네’ 평창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가장 기대되는 부분은 올림픽 열기를 최고조로 이끌어줄 개막식의 화려한 예술 공연이다.개막식 공연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메시지가 담긴다. 공연만 보고도 개최국의 문화ㆍ역사적 특징과 예술적 감각, 철학, 미래 지향점 등을 한 눈에 알 수 있다.개막식 공연은 세계인들의 이목이 한 곳에 집중된 가운데 개최국의 위상을 드높일 절호의 기회다. 올림픽 개막식은 첨단 과학 기술과
개막식은 ‘올림픽의 얼굴’이라 할 수 있다. 올림픽에 출전하는 각국 선수단이 한 자리에 모일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온 관람객들을 처음 맞이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그 동안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우려가 적지 않았다. 걱정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추위’였다. 평창올림픽 개막식은 9일 오후 8시 시작된다. 장소를 놓고 말들이 많았다. 개막식 장소인 평창 올림픽 플라자는 지붕이 없는 구조여서 칼바람에 그대로 노출되는 탓이다.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뻥 뚫린 지붕을 의식해 바람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