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명신 부상에 마운드 뛰어 올라간 김민성/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두산 베어스 투수 김명신(24)이 타구에 얼굴을 맞아 경기 중 응급실로 향했다.

서울 고척 사카이돔에서 25일 열린 2017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 전에 선발 출장한 김명신. 1회말 2사 1ㆍ2루, 넥센 7번 타자 김민성(29)이 타석에 들어섰다. 2구째 받아친 타구가 정통으로 김명신의 얼굴을 강타했다. 타구가 워낙 빠른 탓에 피할 틈 없이 공은 마운드에 서 있는 투수의 얼굴로 향했다.

김명신은 얼굴을 부여잡고 땅바닥에 굴렀다. 얼굴에서는 피가 흘렀다.

넥센 김민성은 1루 베이스를 찍고 피를 흘리며 엎드린 김명신을 발견했다. 놀란 그는 마운드로 뛰어 올라갔다. 이내 응급조치부터 구급차에 오를 때까지 김명신의 곁을 지켰다.

병원으로 이송돼 검진을 마친 김명신은 ‘안면부 골절 진단’을 받고 열흘 후 수술을 받기로 했다. 두산 측은 “CT촬영 결과 좌측 광대 3곳이 골절됐다. 현재 얼굴에 붓기가 있어 바로 수술은 하지 못한다. 열흘 정도 후에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다행히 시력 부분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김명신의 곁을 지키는 김민성/사진=OSEN

김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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