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신진주] AK플라자 분당점이 '분당의 부엌'으로 재탄생했다.

9일 AK플라자에 따르면 1997년 개점한 AK플라자 분당점은 지난 20년간 '매일 장보는 백화점 식품관'으로 인정받으며 신선식품을 판매하는 슈퍼존은 분당지역 매출 1등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식품관을 매일 삼시세끼 가족들이 함께 모여 식사하고 간식을 즐기는 부엌처럼 친숙하게 매일 찾아와 먹고 즐기며 장보는 장소로 바꾸기 위해 AK플라자는 전면 개편을 꾀했고 지난달 말부터 영업 중이다.

▲ AK플라자가 분당점 식품관을 ‘분당의 부엌’으로 재탄생시켰다. /AK플라자

AK플라자 ‘분당의 부엌’은 △ 슈퍼존 신선식품 업그레이드 △ 트렌드 맞춤형 즉석 코너 △ 분당상권 맞춤식 맛집 입점 △ 고객 편의 중심 매장 구현 등을 중점 4대 전략으로 잡았다.

먼저 슈퍼존 상품 품질 업그레이드에 신경을 썼다. 청과코너에서는 산지직송 고당도 과일 종류를 늘리고, 조각과일 즉석 포장존과 100% 과즙 즉석 주스존을 도입했다. 수산코너는 뷔페식으로 구매 가능한 백화점 최대 규모의 활수산물 존을 구성했고, 유명 포구와 연계한 오늘의 생선코너 및 선어를 즉석으로 구워주는 서비스존도 새롭게 만들었다.

가공코너에서는 ‘식도락가의 세계 미각 여행’을 테마로 해외 프리미엄 식재료 상품군을 1,000여종 추가했고, 친환경 생활용품 코너를 신설했다. 또 돌마방아간을 콘셉트로 한 즉석 참기름, 무농약 재료 선식, 즉석 로스팅 약초, 블렌딩 잡곡 코너도 운영한다.

축산코너는 업계 최초 워터에이징 숙성한우 매장을 선보인다. 워터에이징은 일정한 온도유지가 가능한 1~3℃온도의 수중환경에서 20일 이상 고기를 숙성하는 방식이다. 연도 및 풍미가 좋아지며 물속에 떠있기 때문에 보관기간동안 고기내 육즙의 손실이 거의 없다. 매장에는 고객들이 한우의 숙성과정을 볼 수 있도록 숙성 수족관을 진열코너에 배치했다.

F&B존은 분당 상권특성과 트렌드를 고려한 맛집을 대거 유치했다. 총 21개의 F&B브랜드를 새롭게 오픈했다.

백화점 최초로 선보이는 맛집 브랜드는 쉐이크쉑, 소이연남, 오장동 흥남집, 홍신애 솔트, 청담, 샤토레제, 앙트레, 토스티 등이다.

21개의 신규 맛집 브랜드와 함께 ‘분당식빵’으로 유명한 베이커리 ‘라롬드뺑’도 새단장 오픈한다. 식빵에 대한 전문성과 아이덴티티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식빵존’을 확대 구성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AK플라자 분당점 1층에는 백화점 최초로 뉴욕 명물버거 쉐이크쉑(쉑쉑버거) 4호점이 들어섰다.

이외에도 간편 요리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맞춤식 즉석 요리 코너인 ‘HMR(Home Meal Replacement, 가정식 대용)스트리트’도 새롭게 오픈했다.

가정식 반찬과 찌개, 국을 즉석으로 만들어 포장해주는 ‘빅마마 이혜정의 키친스토리’, 각종 나물과 즉석밥을 판매하는 ‘소담’, 우리나라 김치 20종을 직접 시연하고 판매하는 ‘유정임 명인김치’등을 신규로 선보인다. 또 부산 명물 어묵과 어묵베이커리를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고래사어묵도 함께 운영한다.

김영복 AK플라자 상품본부장 상무는 “분당의 부엌 오픈을 통해 최상의 신선식품, 가장 핫한 맛집을 제공하면서 분당지역 식품 구매 일번지로 발돋움 할 것”이라며 “분당의 부엌에서만 12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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