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스승의 날을 맞아 고교 스승 안승억 선생님과의 일화를 소개했다.

스승의 날 하루 전인 14일 ‘안희정 닷컴’에 ‘[스승의날] 성남고 안승억 선생님이 1학년 1반 53번 안희정에게’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은 안 지사의 고교 시절 담임 선생님을 맡았던 안승억 선생님이 당시 안 지사와 있었던 일화를 소개했다. 안 선생님은 “정치가 안희정과 1학년 1반 53번 학생 안희정. 이 두 가지를 갖고 갈등을 하다가 내가 아는 건 학생 안희정이다. 오늘은 학생 안희정을 얘기 하자 마음먹고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36년 전 교무수첩을 가져와 내용을 소개했다. 안 선생님은 “교무수첩 안희정 칸에는 53번 안희정, 반장, 자퇴가 쓰여있다”며 “안희정은 3월 2일날 들어와서 6월 8일날 나갔다”고 밝혔다.

이어 안 지사의 자퇴를 만류하려 안 지사의 부모님을 설득했던 사연을 이어갔다. 당시 안승억 선생님은 “어머님 걱정 마세요. 이 놈은 반드시 크게 될 놈입니다”라고 안 지사의 부모님께 위로의 말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사람을 참 잘 본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 스승의날/사진=안희정닷컴 캡처

마지막으로 안 선생님은 “충청남도의 머슴이 두 번씩이나 되어있는 오늘의 희정이는 조금도 변함 없이 꿈을 가지고 정직하게 노력하는 상머슴인 것을 제가 증언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희정이를 지지하고 믿고 신뢰하는 것이다”라고 말을 마쳤다.

이에 안 지사는 무대에 올라 “선생님 감사합니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정말 많은 분들게 속을 썩였습니다”라며 회상에 잠기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 “선생님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해당 영상은 스승의 날을 맞아 온라인 상에서 회자되며 많은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동영상=안희정닷컴

김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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