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동제약 비타500. /광동제약

[한스경제 신진주] 식품회사들의 카페 사업의 성공 스토리가 이어지자 광동제약도 비타500을 전면에 내세우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오는 26일 오픈 예정인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 아울렛관 지하 1층에 ‘청춘카페 BY 비타500’를 선보인다.

‘청춘카페 BY 비타500’는 광동제약에서 처음으로 운영하는 카페 형식의 매장으로, 비타500을 활용한 음료들이 주메뉴가 된다. 비타 파인애플 라떼 등 라떼음료와 비타민트·비타레드 등 티베이스 음료, 탄산수에 비타500과 얼음이 포함된 인퓨징워터 등이 있다. 기타 일반 카페와 비슷한 커피 메뉴도 선보여진다.

매장 내부 디자인은 비타500 하면 떠오르는 노랑, 주황, 빨강색상 위주로 꾸며졌다. 특히 매장 입구엔 비타500 병을 그대로 재현한 조형물이 설치된다. 

비타500이 국민 대표 비타민 음료인 만큼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도 광동제약 카페에 상당한 기대를 거는 눈치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에서 빙그레의 옐로우 카페를 국내 최초로 입점시켰는데, 카페의 흥행으로 집객효과와 연관구매로 인한 매출상승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광동제약의 카페 사업에 진출한 이유는 최근 식품회사들의 행보에서 엿볼 수 있다. 빙그레, 롯데푸드, 해태제과 등의 식품회사들은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인 뒤 브랜드 인지도 강화 효과를 톡톡히 봤다.

▲ (좌)롯데푸드 파스퇴르 플래그십스토어 '밀크바', (우) 빙그레 옐로우카페 제주점 /각 사 제공

대표적인 성공 사례는 빙그레의 ‘옐로우카페’다. 작년 3월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지하 2층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인 ‘옐로우 카페’를 선보인 뒤 1년도 채 되지 않아 쇼핑몰의 대표 명소가 됐다.

옐로우카페에선 바나나맛 우유를 재료로 한 라떼, 쉐이크 등 음료와 소프트아이스크림 등을 판매하는데, 특히 아기자기한 기념품과 액세서리로 젊은 여성들을 사로잡았다. 매장 앞에 설치된 바나나맛 우유 조형물도 큰 몫을 했다. SNS 등을 통해 입소문이 퍼지며 옐로우카페 일평균 방문자수는 200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빙그레는 옐로우카페의 가능성을 보고 지난달 동대문점보다 10배 큰 규모로 제주도 중문관광단지 내에 2호점을 오픈했다. Café, MD, 체험 등 총 3개 존으로 구성됐다.

롯데푸드는 플래그십스토어인 ‘파스퇴르 밀크바’의 점포 확대를 추진 중이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과 롯데몰 김포공항점에 ‘파스퇴르 밀크바’를 새롭게 오픈하면서 전국 7곳에서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 이 곳에선 파스퇴르 고급원유로 만든 19종의 밀크디저트를 만나볼 수 있다.

유기농 우유를 사용하며 풍부한 우유의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어린아이와 함께 가족단위 고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밀크바 평촌점의 경우 주말기준으로 일평균 500여명이 매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해태제과는 디저트카페 ‘해태로’를 홍익대학교 인근과 동대문 현대시티아울렛 내부에서 운영 중이며 KGC인삼공사는 카페 ‘사푼사푼’을 KT&G타워 1층에서 운영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플래그십스토어는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긍정적 역할을 한다”며 “테이블, 조형물 등을 통해서도 고객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기 때문에 홍보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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