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카페 '미대촉(미세먼지 대책을 촉구합니다)' 회원들이 최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한스경제 송남석] 중국 한반도와 가까운 중국 랴오닝성이 스모그 저감 및 공기질 개선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한국의 미세먼지 해결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연합뉴스는 중국 심양만보(瀋陽晩報)를 인용, 랴오닝성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오염퇴치 및 생태건설 행동계획'을 발표했다고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금까지 한반도 스모그와 황사는 대부분 중국에서 형성돼 기류를 타고 한반도로 넘어온다는 게 정설이었던 만큼 랴오닝성의 이번 계획은 한반도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번 행동계획에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3년간 랴오닝성내 철강·화력발전·시멘트·유리·석탄·제지·염색·오수처리장·쓰레기소각장 등 9개 업종, 1만4천개 공업오염원을 집중관리해 공기질을 개선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통해 연내 PM 2.5 평균 농도를 50㎍/㎥ 이하, PM 10 평균 농도를 77㎍/㎥ 이하로 낮춘다는 방침이다.

성 정부는 또 연말까지 석탄 사용량을 2억100만t 이내로 통제하고, 3년 내 지열에너지 열펌프 등 친환경에너지 사용면적을 2천만㎡로 늘려 재래식 겨울난방용 석탄보일러를 모두 퇴출키로 했다.

당장 연말까지 배출가스 환경기준에 미달하는 구식 차량 10만대를 운행 중단토록 하고 자동차 도로 원격탐지 검사를 통해 배출가스 기준치 초과차량을 지속적으로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송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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