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채성오] 애플이 '홈팟(HOMEPOD)'으로 인공지능(AI) 스피커 시장에 합류한다. 연내 홈팟을 출시해 글로벌 공룡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전략이다.

▲ 홈팟. 애플코리아 홈페이지 캡쳐

팀 쿡 애플 CEO는 5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 주 새너제이 시의 매케너리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세계개발자회의(WWDC) 기조연설에서 홈팟을 공개했다. 오는 12월부터 미국, 영국, 호주 등 일부 국가에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7인치 크기의 홈팟은 음성인식 기반의 AI 스피커가 될 전망이다. 아이팟(iPod)의 팟(POD)을 기기명에 붙인 만큼 음향 성능에 주력한다고 팀 쿡은 설명했다.

실제로 홈팟은 7개의 스피커와 4인치 서브우퍼로 구성돼 있다. 6개의 마이크가 탑재돼 음성 명령이 가능하다. 날씨, 뉴스, 교통상황 등 생활형 정보를 알아보는데 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칩셋은 애플 A8을 채택했다.

홈킷(Homekit)을 지원해 애플 전용 스마트홈 기기도 조작할 수 있다. 가격은 349달러(39만 원)로 책정돼 에코(아마존)나 구글홈 보다 두 배 이상 비싸다.

팀 쿡은 이날 WWDC에서 "홈팟은 멋지고 새로운 AI 스피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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