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니 파퀴아오 2일(한국시간) WBO 웰터급 챔피언 방어전/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전설의 복서 매니 파퀴아오는 대전료 5,000억원을 받아 어떻게 썼을까.

파퀴아오는 미국 경제전문 잡지 포브스 조사 결과 2015 한해 가장 많은 돈을 번 스포츠스타 2위에 오를 만큼 자산을 쌓았다. 그는 21년의 선수생활 동안 5억 달러(5,600억 원)의 수익을 거둬들였다. 1위에 오른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같이 호화스러운 생활을 할 것 같지만 그렇지만은 않다.

파퀴아오는 미국 버버리힐즈에 930제곱미터의 대저택을 구입했다. 버버리힐즈는 헐리우드 배우 패리스 힐튼 등 최고로 손꼽히는 부호들이 사는 저택으로 유명하다.

새 분야 사업에도 도전했다. 파퀴아오는 자국 필리핀에서 ‘팩맨 와일드카드’ 헬스장을 프랜차이즈로 열었다. 필리핀 전역에서 큰 인기를 얻어 확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세미프로 농구 리그의 한 팀을 구입하기도 했다. 파퀴아오가 직접 구단주이자 선수 및 코치를 맡아 화제가 됐다.

그 외에도 이동시 자신을 보필하는 수행단을 위해 럭셔리 메가버스를 장만하고, 팬들을 위해 따로 전세 버스를 마련하기도 했다. 또 자신의 380여 명의 지인들을 개인 전용기에 태워 마카오로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파퀴아오는 자신의 이름을 건 기부 행사를 주최하기로 유명하다. 필리핀 태풍 지역을 직접 찾아가 자신이 입었던 반바지를 경매에 붙여 기부했다. 해당 바지는 4만 달러(4,600만원)에 팔렸다. 

파퀴아오 전용기/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파퀴아오가 복귀 후 첫 방어전에서 무명의 호주 복서 제프 혼(29)과 맞붙는다. 파퀴아오는 2일(한국시간) 오전 11시 호주 브리즈번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WBO 웰터급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다.

파퀴아오는 은퇴 후 정치가로 활동하다가 복귀했다. 지난해 11월 판정승으로 바르가스를 누르고 WBO 웰터급 챔피언을 차지했다. 이번에는 방어전에 나선다.

김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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