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웅] 드디어 현대차의 첫 N시리즈가 공식 공개됐다.

현대자동차는 13일(현지시각)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유럽 현지 매체들에 i30N과 i30 패스트백을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 i30N은 강력한 성능으로 서킷에서 달릴 수 있는 능력까지 갖췄다. 현대자동차 제공

이에 따라 i30는 해치백과 왜건, 패스트백과 고성능 N으로 이어지는 i30 풀라인업을 완성했다.

N은 현대차가 새로 만든 고성능 브랜드다. 설계를 맡은 남양연구소와, 차량 테스트 공간으로 활용한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이름을 땄다.

이날 발표된 i30N과 패스백 공식 출시는 올해 말로 예정됐다. 아직 국내 출시 계획은 없다.

토마스 슈미트 현대차 유럽법인 부사장은 “‘i30’는 유럽시장에서 현대자동차 브랜드의 핵심이 되는 모델”이라며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N’의 첫 모델 ‘i30 N’과 스포티함을 강조한 ‘i30 패스트백(Fastback)’ 등 혁신적인 바디 타입을 추가해 i30 패밀리를 완성했다”고 말했다.

▲ 최종 테스트중인 i30 TCR. 현대자동차 제공

i30 N은 2.0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75마력, 최대 토크 36.0 kgf•m을 내는 진정한 ‘핫해치’다. 트랙에서도 쓸 수 있는 N모드와 N커스텀 등 5가지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고성능 차를 상징하는 기능인 런치컨트롤뿐 아니라 바퀴마다 엔진 동력을 조절하는 전자식 차동제한장치(E-LSD), 저단 변속시 엔진 회전수도 조정해주는 ‘레브 매칭’, 일시적으로 엔진 출력을 높이는 ‘오버부스트’ 등도 탑재한다.

N시리즈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시험•고성능차 개발 담당 총괄은 “‘i30 N’은 고객에게 온건히 운전의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목표로 개발된 차량”이라며 “고성능 ‘N’ 모델은 차량 성능을 나타내는 수치(RPM•엔진 회전수)보다는 고객의 가슴(BPM•심장 박동수)을 뛰게 하는 짜릿한 주행 경험을 선사함으로써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고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는 i30N을 기반으로 개발한 경주차 i30 N TCR을 공개한 바 있다. 양산차의 투어링카 레이스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올해 말부터 전세계 프로 레이싱 팀에 판매를 시작한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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