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임서아] 삼성전자가 '더 프레임' TV로 예술과 기술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삼성전자는 더 프레임 TV를 국내를 넘어 유럽과 미국, 중국 등 글로벌 각지에 출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고 있다. 

더 프레임은 '아트 모드'를 작동시키면 사용자가 선택한 예술작품이나 사진이 화면에 액자처럼 보여지고 조명 등 주변 환경에 따라 밝기와 색상을 조정해 실제 작품과 동일한 생생한 시각 경험을 제공하는 삼성전자의 라이프스타일 TV다. 

▲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TV 시장인 중국에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을 선보였다./삼성전자

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14일 세계 최대 TV시장인 중국에 삼성 TV 더 프레임이 출시됐다. 

더 프레임의 공식 중문 표기는 '화·삐' 이슈뗸스('画·壁' 艺术电视)'다. 그림을 뜻하는 글자 画(Hua, 화)와 벽을 뜻하는 壁(Bi, 삐)에 '예술 TV'라는 뜻의 艺术电视(Yishu dianshi, 이슈뗸스)가 합쳐진 이름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국 청나라 시대 작가인 포송령의 단편소설 '요재지이'에서 영감을 받아 이름 지어졌다"며 "이 소설은 불당에서 벽화를 감상하던 한 서생이 정교하고 생생한 그림에 몰입하다가 아름다운 환상 속으로 빠져들게 됐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중국 대표 온라인 쇼핑몰 티몰(天猫小黑盒)과 중국 최대 가구 업체인 홍싱메이카이롱(红星美凯龙)에서 더프레임 TV의 판매를 시작한다. 이후 현지 주요 인테리어 가구 매장으로 판매처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유럽·한국·미국에 이어 태양의 나라 멕시코에서도 중남미 최초로 더 프레임을 선보였다. 당시 삼성전자는 멕시코 화단 3대 거장 중 하나인 '다비드 알파로 시케이로스'의 벽화가 전시된 멕시코 최고 갤러리인 '폴리포룸 시케이로스'에서 출시 행사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멕시코 관광부와 협업해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대표적 마야 유적 '치첸이트사', '독립기념탑', '예술궁전' 등 멕시코 주요 관광명소 작품을 더 프레임을 통해 제공한다. 

멕시코 프리미엄 백화점인 리버풀의 약 25개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하며 홈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 공략을 위해 가구∙인테리어 매장에도 더 프레임을 전시하고 판매한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더 프레임을 알리고 있다. 더 프레임은 출시 한달 만에 전 세계 10여개 갤러리, 미술관, 사진 전문가 그룹 등과 제휴를 맺었다. 

영국 현대미술 수집가 찰스 사치가 운영하는 사치 갤러리, 오스트리아 알베르티나 미술관, 국제 보도 사진그룹 매그넘, 독일에서 시작돼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운영되고 있는 루마스 갤러리 등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 세계 더 많은 미술관·박물관·예술가들과 협업해 더 프레임 사용자들이 예술 작품을 즐기고 자신의 공간을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꾸밀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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