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채성오] KT와 LG유플러스가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생태계 조성을 위해 뭉쳤다. 네트워크 연동을 통해 관련 기술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 김영만 LG유플러스 NB-IoT담당(왼쪽)과 이광욱 KT IoT사업전략담당이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KT, LG유플러스 제공

17일 KT와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양사는 NB-IoT 오픈랩을 서울 상암동(LG유플러스)과 경기도 판교(KT) 등 2곳에 확대 오픈한다.

이 밖에 NB-IoT 오픈랩 공유, 개발지원·네트워크 연동, 교육 원스톱 서비스 제공, 공동 규격서·칩셋·모듈 등 IoT 핵심기술 개발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김준근 KT GiGA IoT사업단장은 “GiGA IoT 얼라이언스 600여 회원사를 성장시키고, IoT 시장에 신규 진출하는 스타트업 발굴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오픈랩은 NB-IoT 상용망 시험 환경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IoT 단말 개발업체가 두 센터 중 어느 곳에서도 양사 네트워크 연동 시험을 할 수 있다.

IoT 단말 개발업체들은 NB-IoT 오픈랩에서 양사 네트워크 연동 시험 및 USIM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 양사를 대상으로 단말을 모두 제공하는 시장 확대 기회도 얻었다.

NB-IoT 기술은 기지국 장비를 교체하지 않고 소프트웨어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망을 구축한다. LTE 서비스를 이용하는 전 세계 80여개 국가와 로밍이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양사는 세계 최초 NB-IoT 전국 상용망을 구축해 본격적인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안성준 LG유플러스 IoT부문장은 “NB-IoT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국내 중소기업과 지속적으로 상생을 추구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채성오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