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현] 뜨거운 7월을 달궜던 부자증세의 프레임 경쟁을 바라보는 민심표는 반대가 많았다. 부자증세에 대한 긍 ·부정도를 조사한 결과 긍정 35.3%, 부정 64.5%로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부자증세 관련 기사에 대한 관심은 상당했지만 실제 국민들의 여론은 다른 결과를 보인 것이다. 증세방침을 공식화한 정부와 여당은 대기업과 초고소득자를 대상으로 한 세금 인상에 총력전을 펼쳤다. 반면 야권은 무리한 공약이 국민 부담을 전가 시킬수 있다며 계층갈등을 이유로 거세게 반발했다. 야당은 담뱃값 인하를 주장하며 증세 공방전에 군불을 지폈다.

한국스포츠경제는 최근 뜨거운 감자인 부자증세에 대한 여론을 알아보기 위해 빅데이터 분석업체 리비와 함께 7월22일부터 31일까지의 부자증세에 대한 글 2,142건과 댓글 7만5,378건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부자증세 관련 기사들이 쏟아지면서 글과 댓글에 대한 언급량은 많았다. 지난달 24일 ‘'여야, 증세 여론전 네이밍 싸움, 프레임 경쟁 치열' 기사가 나온 후 부자증세 언급량(513건, 21.4%)이 급등했다. 댓글로는 "與, 부자 증세 가속도 한국당 담뱃값 인하 맞불" 및 "담뱃값 인하 국민이 심심풀이 땅콩? vs 文도 공약했다" 기사가 나온 27일 언급량(1만6,098건, 21.4%)은 정점을 찍었다. 부자증세 글은 줄었지만 댓글의 언급량은 많아졌다.

언급량과 달리 국민들의 생각은 부정적인 경향을 보였다.

연관키워드로는 ▲세금 ▲국민 ▲증세하다 등 일반적인 부자증세 기사 관련 키워드의 언급량이 높았다.

글 연관 키워드로는 더불어민주당(699건)과 자유한국당(691건)이 차이 없는 언급량을 기록하며 정치 공방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확인하게 했다.

긍정·부정 분석으로는 '부자증세 관련 찬성 85% 이상' 기사가 있었지만 온라인데이터상으로는 부정언급이 64.7%로 긍정보다 많았다.

긍정적인 세부내용은 찬성하는 이유나 지지하는 이유를 들기 보다 "부자증세에 찬성한다"라고 언급한 글이 66.7%로 가장 많이 언급됐다. "세율을 더 올려야 한다", "좋은 취지의 정책이다"가 16.7%로 뒤따랐다. 이외에 부자증세·명에증세뿐만 아니라 핀셋증세까지 "정책 네이밍이 별로다"라는 의견도 나왔다.

부정적인 세부내용에는 다양한 이유가 존재했다. "세금을 내지 않는 사람들이 많으니 우선적으로 이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 "부자들에게 가혹한 정책이다"가 27.3%로 가장 언급이 많았다. 그 뒤를 사회주의와 북한이 하던 방식이라 언급된 "부자만 증세하는데 논리가 미약하다"(18.2%), "정부가 증세와 복지로 인기를 더 높이고 지속하려는 정치적인 쇼"(18.2%), "서민증세로도 이어질 수 밖에 없다"(9.1%)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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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콘'은 실시간 이슈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신개념 콘텐츠다. 한국스포츠경제가 ‘스포비즈지수’에 이어 새롭게 선보이는 차별화 콘텐츠로서 이슈가 있을 때마다 진행할 계획이다. 빅데이터 분석업체 리비(Leevi)와 협업한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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