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팬 사랑 사회공헌 보답

▲ 박미희(왼쪽) 감독과 흥국생명 배구단이 지난 5월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대한적십자사 산하 은평•서대문 적십자 센터에서 ‘사랑의 빵 나눔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흥국생명 제공

 

흥국생명 배구단 ‘핑크스파이더스’는 팬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사회공헌활동으로 환원하고 있다. 배구 꿈나무 육성, 홀몸 어르신을 위한 사랑의 빵 만들기, 독거어르신을 위한 효도잔치 등 봉사활동도 다양하다. ‘나눔의 의미를 실천하는 구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흥국생명 배구단의 든든한 지원은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토스할 때는 손 모양을 삼각형으로 만들고 무릎에 반동을 줘야 해.”

지난 7월 30일, 경기도 용인실내체육관에서는 코치로 변신한 흥국생명 배구단 선수들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흥국생명 선수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고지 인천의 가좌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직접 배구를 지도하며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진행된 배구교실에서 박미희 감독과 선수들은 어린이들에게 배구 규칙은 물론 배구 기본 자세와 올바른 동작 등에 대해 직접 시범을 보이며 설명했다. 수업 후에는 기념품 증정과 기념 촬영, 사인회 등을 가졌다.

배구교실뿐만 아니라, 흥국생명은 해마다 동부초등학교, 가좌초등학교에 유니폼 등 배구용품을 지원하며 인천 유소년 배구발전을 위해 앞장섰다. 특히 지난해에는 동부초등학교에서 유소년을 위한 일일 배구교실을 열어 재능기부 활동에도 동참했다.

흥국생명 배구단은 이처럼 프로선수를 꿈꾸는 어린이들이 배구에 대해 더 큰 관심과 흥미를 갖도록 일일배구교실을 통해 배구 꿈나무 육성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흥국생명 배구단은 홀몸 어르신을 위해 직접 빵을 굽기도 했다. 지난 5월에는 흥국생명 창립기념일을 맞이해 은평·서대문 적십자 센터에서 ‘사랑의 빵 나눔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박미희 감독 이하 코치와 선수, 사무국 직원 등 20여 명은 직접 밀가루 반죽부터 빵 굽기, 포장까지 빵을 만드는 모든 공정에 직접 참여했다. 이들이 만든 빵은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홀몸 어르신 등 취약계층 및 사회복지시설에 배달됐다.

빵 나눔 봉사활동은 흥국생명이 2012년부터 시작했다. 흥국생명 배구단에서도 작년에 이어 정규 시즌이 아닌 기간을 활용해 동참하고 있다.

봉사활동을 마친 후 박미희 감독은 “배구단 모두가 정성으로 만든 빵을 어르신들께서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계속 나눔을 실천하는 흥국생명 배구단이 되겠다”고 말했다.

선수들의 반응 역시 긍정적이었다. 조송화 선수는 “작년에 이어 직접 빵을 만들어 나눈다는 것이 경기장에서 느끼는 기쁨만큼 보람되고 좋은 기분이 든다”며 “계속해서 나눔을 실천하는 일에 동참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핑크빛 이웃사랑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3년 전 어버이날에는 다일공동체가 독거 어르신을 위해 개최한 ‘밥퍼효도잔치’에서 뜻깊은 봉사활동을 했다.

흥국생명의 모 그룹인 태광그룹이 메인 후원사로 참가한 이 행사에서 핑크스파이더스 선수들과 코칭스텝들은 손수 떡메를 치며 인절미를 만들고 이를 어르신들과 함께 나누며 어버이날의 의미를 되새겼다.

흥국생명 선수들은 또 다일공동체가 밥퍼 500만 그릇을 기념해 개최한 ‘오병이어(五餠二魚) 축제’에 참여해 나눔을 몸소 실천한 바 있다.

이밖에도 흥국생명 배구단은 태광그룹이 진행한 나눔바자회에 참여해 판매 자원봉사자로 나서고, 인천에 위치한 보라매보육원을 방문해 보육원 환경 정리 활동을 돕기도 했다.

특히 인천에서 열리는 홈경기에 보라매 보육원생들을 초청해 응원을 함께 하고, 선수들의 특기를 살려 배구 교실을 개최하며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 나가고 있다.

우수한 실력만큼 참된 봉사 정신을 발휘하고 있는 흥국생명 배구단은 팬들의 사랑을 이웃과 나누는 사회적 구단으로 거듭나는 중이다.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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