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출시일 임박/사진=딥마인드

[한스경제 김정희] ‘알파고’로 인간과 바둑 대결에서 성공적 성과를 거둔 구글이 이번에는 스타크래프트에 도전장을 낼 것으로 보인다.

구글 딥마인드는 10일(한국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스타크래프트2의 API를 공개할 것”이라며 스타크래프트 제작사인 블리자드 측과 구체적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API는 운영체제와 응용프로그램을 연결하는 메시지 형식의 언어를 말한다.

구글이 스타크래프트를 선택한 것은 스타크래프트가 다각적이고 심층적인 전략을 사용하며 보다 업그레이드 된 경우의 수를 학습하는 인공지능의 능력을 연구하기 위해서다.

20년 넘도록 사랑받는 게임이란 것도 구글의 결정에 한 몫 했다. 스타크래프트는 오랜 기간 마니아들이 찾으며 두꺼운 이용자층을 형성하고 있다. 이는 구글이 개발 중인 ‘스타 알파고’와 대결할 실력자도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타크래프트 프로 리그 강국인 한국에서 ‘제2의 이세돌’이 나올지 여부도 기대를 모은다.

최근까지 구글의 인공지능은 스타크래프트2에 내장된 초급 단계의 컴퓨터에게 한 판도 이기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스타크래프트의 새 버전 리마스터가 15일 출시된다.

김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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