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허인혜] 2년 뒤에는 1인 가구의 비율이 전체 1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9년 뒤에는 전국의 17개 모든 시도에서 1인 가구가 대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료=통계청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가구추계 시도편: 2015∼2045년'에 따르면 2019년 1인 가구가 전체 가구 형태 중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17개 시도에서 모두 1위가 되는 시점은 2026년이다. 2045년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1인가구가 가장 일반적인 가구형태가 될 예정이다.

현재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원으로, 2015년을 기준으로 31.2%였던 1인 가구의 비율은 2045년을 기점으로 40%를 넘길 것으로 분석됐다. 고령화 정도가 높아서다.

30년 사이 1인가구의 비중이 가장 크게 증가하는 시도는 충북(28.9%→40.6%)이며, 2015년 대비 2045년 60세 이상 1인가구는 세종·인천·경기 등 6개 시도에서 3배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통계청은 전했다.

최근 저출산과 비혼 추세, 고령화에 따라 가구 형태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2년 전인 2015년만 해도 전국적으로 가장 주된 가구유형은 ‘부부+자녀가구’(32.3%, 613만2,000가구) 였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울산·세종·경기·경남·제주 등 11곳에서 부부+자녀 가구가 가장 앞섰다.

앞으로는 부부가구는 늘어나되 ‘부부+자녀가구’는 전국적으로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 부부+자녀가구의 비중은 2045년 세종(19.4%)에서 가장 높지만, 전남(9.3%)에서 가장 낮을 전망이다. 가장 적게 감소하는 세종도 13.0%포인트가 떨어질 것이라고 통계청은 내다봤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시도별 주된 가구유형은 2000년에는 전국 모두 부부+자녀가구로 적어도 가구원이 3인 이상이었다"며 "보통 가구는 부부와 아이가 있는 형태였지만 현재 저출산 고령화가 지속되면 그렇지 않은 모습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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