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임서아]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의 공개가 얼만 남지 않은 가운데 LG전자는 스마트폰 차기작인 V30의 마케팅에 열을 올리면서 선전을 예고했다.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V30 티저영상./LG전자

2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31일(현지시간) 오전 9시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마리팀 호텔에서 V30을 공개한다. 행사는 제품설명과 체험 등 100분간 진행되며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LG전자는 V30의 공개 시점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티저 영상 공개 등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특히 티저 영상 광고는 갤럭시노트8을 겨냥한 내용이기에 더욱 관심이 쏠렸다.

공개된 티저 광고는 두 편이다. 각각 15초 분량이다. 먼저 첫 번째 티저 영상을 보면 '똑 부러지게 보여줄게'라는 문구와 함께 연필을 부러뜨리고 V를 형상화한 내용이 담겨 있다. 두 번째 티저 영상은 파란색 노트 속지에 '너와 헤어져야 할 이유가 생겼어'라고 쓴 뒤 속지를 찢어버리는 장면이 나온다.

파란 연필과 노트는 갤럭시노트8의 S펜과 상품명을 연상시킨다. 갤럭시노트8은 V30보다 이른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공개된다. 갤럭시노트8은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대표 제품으로 떠오른 만큼 LG전자 견제하면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것. 이번 티저 영상의 공격적인 광고 문구와 이미지는 갤노트8에 대한 정면승부를 예고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LG전자는 소지자 체험 마케팅도 강화한다. LG전자는 28일까지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LG V30 국민 체험단'을 모집 한다. 모집 인원은 역대 최대 규모인 500명이다. 이는 올해 초 진행한 'LG G6 사전 체험단'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LG전자는 사전 체험단 전원에게 LG V30 각 1대를 배송한다. 체험 기간은 1개월이다. 미션 수행을 완료한 고객에게 사용하던 LG V30을 무상 제공한다. LG V30 국민 체험단은 제품 개봉기와 기능별 체험 후기 등 SNS 상에서 여러 가지 미션을 수행한다. 미션 수행 결과는 개인 SNS를 통해 자연스럽게 공개된다.

LG전자 관계자는 "고객과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마케팅 활동을 지속 전개해 자연스럽게 LG V30의 강점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 스마트폰의 최대 강점은 카메라 성능으로, V30 역시 이와 관련된 성능이 대폭 강화된다. V30은 18대 9 풀비전 올레드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 중 최고 수준인 F1.6의 조리개 값과 글라스 소재 렌즈를 적용한 차세대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다.

또 광학식 손떨림 방지(OIS), 전자식 손떨림 방지(EIS), 레이저 오토 포커스(LAF) 등 흔들림 없이 빠르고 안정적으로 촬영할 수 있는 기능들을 갖췄다. 기존 V시리즈에서 선보인 세컨드 스크린 대신 '플로팅 바'를, 최소한의 전력으로 화면이 항상 켜진 상태를 유지하는 '올웨이즈 온'을 탑재했다.

임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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