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임서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초고화질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 2017'에서 각각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TV와 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TV를 앞세웠다.

LG전자가 9월 1일부터 6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7'에서 전시장에 사이니지 216장을 돔형태로 이어붙여 올레드 터널을 설치했다./LG전자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IFA2017을 통해 QLED TV 라인업을 대폭 강화해 프리미엄 TV 시장 확대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기존 55·65·75형에 이어 88형을 전시하고 커브드 타입만 있던 Q8시리즈에 플랫 타입을 도입했다.

최근 UHD 시대가 본격화 되고 대형화 추세가 뚜렷해지면서 화질의 디테일을 찾아 주는 HDR( 하이다이내믹레인지 기술이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고 삼성전자는 QLED TV가 초고화질 시청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제품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QLED HDR10플러스 포럼을 개최하고 HDR10플러스 기술에 협력할 새로운 콘텐츠 파트너사를 발표하는 등 차세대 화질 기술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HDR10 플러스는 기존의 HDR 기술을 보완한 차세대 화질 기술로 각 장면마다 최적의 명암비를 적용할 수 있기에 일반 TV로는 볼 수 없었던 세밀한 화질을 표현해 준다.

삼성전자는 HDR은 향후 몇 년간 영상 업계에서 화질 관련 가장 중요한 이슈 중 하나가 될 것이며 매년 업데이트 되는 기술을 빠르게 확산하고 적용하기 위해서는 오픈 플랫폼으로 관련 업계 생태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세계 주요 시장에서 관련 행사를 개최해 HDR 생태계 확산을 위해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화질과 음질 등 TV의 핵심요소를 부각시킬수 있는 OLED TV를 앞세웠다. 특히 LG전자는 IFA2017 전시부스에 55형 곡면 OLED사이니지 216장을 이어붙여 만든 올레드 터널을 설치해 화질의 뛰어남을 과시, LG 올레드의 장점을 집중적으로 알렸다.

LG전자의 'LG 올레드 TV'는 돌비비전(Dolby Vision™), HDR10, HLG(Hybrid Log-Gamma) 등 다양한 규격의 HDR 영상을 완벽하게 재생해 다양한 규격으로 만들어져 현재 유통되고 있는 영화와 드라마 등 대다수 HDR 콘텐츠를 LG 올레드 TV로 볼 수 있다. 돌비비전은 넷플릭스, 유니버설, MGM 등 할리우드 영상 제작업체들이 가장 많이 채택한 HDR 방식이다.

4K 화질 LG 올레드 TV는 HDR 효과(HDR Effect)도 지원한다. HDR 컨텐츠가 아닌 일반 컨텐츠도 화질을 업그레이드 해 더욱 생동감 넘치게 보여줄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올레드 TV는 각각의 화소가 스스로 빛을 내 뒤에서 빛을 비춰줘야 하는 LCD TV와 달리 완벽한 블랙을 표현할 수 있다"며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의 차이를 명확하게 보여줄 수 있다. LG 올레드 TV가 HDR 영상을 가장 잘 보여주는 TV"라고 설명했다.

임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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