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신진주] 127년 전통 일본 프리미엄 맥주 '에비스맥주'가 지난해 국내 고급 호텔과 일식 계열 중심으로 테스트 마케팅을 마치고 공식 론칭됐다.

특히 에비스맥주는 국내 가정용 시장이 커지고 있는 것을 감안해 캔맥주 제품을 선보여 '홈술족'을 공략한다. 다만 슈퍼 프리미엄 시장을 타겟으로 하는 만큼 가격 할인 판촉행사는 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27년 전통 일본 프리미엄 맥주 '에비스맥주'가 지난해 국내 고급 호텔과 일식 계열 중심으로 테스트 마케팅을 마치고 공식 론칭됐다./ 에비스맥주

에비스 맥주 공식수입사 엠즈베버리즈 이종완 대표는 7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프라디아에서 열린 에비스맥주 기자간담회에서 "에비스맥주는 한국에서 새로운 시장 분야를 개척하는 맥주"라면서 "수입맥주 시장이 일반화 됐지만, 여기서 좀 더 고급스러운 수요층이 있는 것이 파악돼 론칭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발매 초기인 만큼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시음회 행사 등을 계획하고 있으나, 에비스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가격할인 전략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날 함께 참석한 오루이 일본 삿포로 인터내셔날 대표는 "한국의 수입맥주 시장은 크게 신장하고 있으며, 일본 맥주브랜드도 소비자에게 깊게 침투돼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생맥주 중심으로 테스트 마케팅을 했을 때, 고가였음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았다"며 일본 외에 유일하게 한국시장에 진출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에비스맥주는 최고급 아로마홉을 사용해 깊은 풍미와 깔끔한 맛이 일품으로 본고장인 일본에서도 프리미엄 맥주로 인지도를 구축하고 있다.

일반 맥주의 1.5배 되는 시간동안 숙성시켜 깊은 맛과 향이 일품으로 특정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기도 하다. 홉, 맥아 등 주요 원료들은 100% 계약 재배한다. 

국내에는 지난해 11월 생맥주로 테스트 판매를 시작했다. 신라호텔, 포즈시즌, 하얏트, 힐튼 등의 호텔과 고급 이자카야 등 하이앤드 매장위주로 현재 100여 곳에서 판매 중이다.  

여기에 더해 에비스 맥주는 소비량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가정용 시장을 타켓으로 캔맥주를 출시했다. 에비스 캔맥주는 편의점가격 기준으로 350ml(3,900원)와 500ml(4,700원)이다.  롯데마트, 코스트코, 홈플러스 등 주요 할인점과 CU, GS25, 미니스톱, 세븐일레븐 주요 편의점 및 백화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종완 엠즈베버리지 대표는 "에비스맥주가 프리미엄 브랜드인 만큼 소비자들이 에비스맥주의 가치를 느끼고 인정할 수 있도록 출시 직후 가격 프로모션을 실시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시장 확대 유혹이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에비스의 고급 이미지를 손상시키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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