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8시 기준 가상화폐 현황, 비트코인 골드, 리플, 가상화폐 시세/자료=빗썸

[한국스포츠경제 김은혜] 가상화폐 시세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리플과 비트코인 골드, 이더리움 클래식 등은 10% 가까이 급락했다.

16일 오전 8시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리플은 전일 대비 12.06% 급락했고, 비트코인 골드와 이더리움 클래식 또한 약 9%씩 하락했다.

이처럼 가상화폐의 시세가 한꺼번에 하락하는 데는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발언이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뉴스1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홍종학 장관은 "문제가 드러난 가상화폐거래소의 모태펀드 투자금을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부 가상화폐 거래소가 문을 닫게 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홍종학 장관이 거래소의 정확한 이름을 언급하지 않아 더욱 투자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최근 정부가 압박을 가했던 가상화폐 거래소로는 코인원, 빗썸 등이 있다. 이들은 '김치 프리미엄'으로 국제 시세에도 제외된 바 있다. 

특히 최근 경기남부경찰청이 코인원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한다고 밝힌 바 있고, 국세청 역시 빗썸에 조사관을 파견해 현장 조사를 벌인 바 있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청와대와 정부 부처 각 장관들이 돌아가며 각기 다른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 방침을 내놓고 있자 투자자들의 불신은 극에 달한 상태다. 

김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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