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신진주]지난달 하순부터 20일 가깝게 이어진 한파가 설 차례상을 준비해야 할 가정에 큰 부담을 안기고 있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하나로클럽에서 고객들이 채소를 구매하는 모습. /연합뉴스

매서운 추위 탓에 시설하우스 재배 작물의 수확량이 줄어든 데다가 난방용 연료 사용량이 늘면서 채소 가격이 급속히 올랐기 때문이다.

1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한 달 전 10개에 9,800원 하던 오이는 1만5,500원으로 57.7% 올랐다. 애호박은 개당 1,600원에서 2,640원으로 64.7% 인상되는 등 채소류 중에서는 가장 큰 오름세를 보였다.

한파로 인한 냉해 탓에 생산량이 줄었고, 시설하우스 내 온도를 높이기 위해 난방비를 많이 쓰다 보니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한 것이다.

한 달 새 시금치도 ㎏당 5,270원에서 6,140원으로 16.5% 올랐고 무도 개당 1,680원에서 2,510원으로 49.1% 껑충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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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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