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웅] 쌍용자동차가 내수 판매에서는 성장했지만, 수출 난조로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쌍용차는 2017년 매출액 3조4,946억원에 영업손실 653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고 13일 밝혔다. 판매량은 14만3,685대, 당기순손실은 658대다.

쌍용차는 작년 내수 시장에서 G4렉스턴 인기 등으로 14년만의 최대 성과를 거뒀지만, 수출물량이 전년보다 29.2%나 줄면서 적자로 전환했다. 경쟁 심화로 인한 비용 증가도 한몫했다.

4분기에는 3만7,034대라는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했음에도 영업손실 257억원, 당기순손실 302억원이었다. 영업비용 증가와 원화 강세 흐름 영향이라고 쌍용차는 분석했다. 매출액은 9,022억원이었다.

올해 전망에 대해 쌍용차는 밝은 답변을 내놨다. G4렉스턴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는데다가, 렉스턴 스포츠도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쌍용차는 계약대수가 1만대를 넘은 렉스턴 스포츠 적체물량 해소를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는 “티볼리에 이어 지난해 G4 렉스턴의 시장안착을 통해 쌍용자동차의 성장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며 “올해는 렉스턴 스포츠 등 강화된 라인업을 바탕으로 판매 확대와 내실성장을 함께 이뤄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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