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신진주]국제통화기금 IMF가 수입 철강·알루미늄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대해 "미국과 글로벌 경제를 모두 해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IMF 본부 /EPA=연합뉴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게리 라이스 IMF 대변인은 성명에서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수입 제한 조치는 미국 외부뿐 아니라 미국 경제 자체에도 피해를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 조치로 인해 다른 나라들도 광범위한 수입 제한을 정당화하기 위해 국가안보 논리를 사용할 수 있다는 두려움을 제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역장벽을 낮추고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이런 비상조치에 의존하지 말고 미국과 무역 파트너들이 건설적으로 상호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IMF가 관세정책과 관련해 공식 논평을 낸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수입 철강에 25%, 수입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다음 주 이 같은 내용의 행정명령에 공식으로 서명할 방침이다.
 

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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