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정재훈 [관절꺾기]

배드민턴을 열심히 치는데 팔꿈치 통증이 있어요. 재활은 어떻게?

 

 

배드민턴은 초보자와 반 선수급 선수들이 모두 부상을 당할 수 있습니다.

어깨를 많이 쓰면 어깨 뚜껑뼈와 어깨뼈 사이에 힘줄이 반복적으로 닿게 되는 충돌 증후군이 일어 날수 있습니다. 또 팔꿈치에서는 튀어나온 안쪽 뼈와 바깥쪽뼈에 통증을 느끼는 외측 상과염과 내측 상과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팔꿈치 안쪽에는 팔목을 안으로 들 때 사용하는 근육이 연결되어 있는 힘줄이 붙어 있고 팔꿈치바깥쪽에는 팔목이나 손가락을 손 등쪽으로 드는 힘줄이 붙어 있습니다.  젊은 나이는 괜찮지만 나이가 들면서 이 두 개의 힘줄이 노화가 일어나 다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러 번 반복해서 동작을 하는 경우에도 염증을 일으키며 심하면 통증이 수반됩니다.

자가 검사 방법은 팔꿈치를 쭉 편 상태로 팔목을 손등으로 당겼을 때 아프면 내측상과염 반대로 당겨봤을 때 통증이 생겼다면 외측상과염일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외측상과염은 테니스 엘보라고 하기도 하는데 라켓을 백핸드 자세에서 손목을 써서 스매싱을 반복적으로 하면 생깁니다.

치료는 통증이 줄어들 때까지 배드민턴을 1-2주정도 쉽니다. 만약 통증이 잦아들면 팔꿈치에 통증이 없는 동작을 해도 무방합니다. 이때는 팔꿈치를 편 상태에서 손목 스트레칭 운동을 10초 정도 지긋이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인대는 노화가 되면서 딱딱히 경직이 일어나기 때문에 스트레칭 운동을 함으로써 힘줄을 말랑하게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또 손바닥을 책상에 대고 팔꿈치를 편 채로 손을 눌러서 손목이 90도 되게 만든 후 10초 정도 유지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손바닥을 굽히는 근육과 힘줄이 유연성을 가지게 되고 손목을 반대로 했을 경우는 손목 펴는 근욕과 인대에 힘을 가지게 됩니다. 팔꿈치 부위에 소염제가 포함된 연고를 발라서 맛사지를 하게 되면 팔꿈치에 붙는 힘줄이 부드럽게 될수 있습니다.

팔꿈치 보조기 착용도 큰 도움이 됩니다. 팔꿈치에서 5cm 정도 아래 부위에 스트렙으로 고정될 수 있는 보조기가 좋습니다.  손가락과 손목아래에서 시작되는 인대와 팔꿈치인대는 연결 되어 있으므로 라켓을 꽉 쥐거나 혹은 손목을 사용하여 스매싱을 할 때 아래에서 오는 충격을 팔꿈치에 도달하기 전에 분산 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병원에서 치료할 수 있는 방법 중 체외 충격파 치료가 매우 효과적입니다. 체외충격파는 1초 6회 정도 에너지를 염증이 있는 부위에 단기간 주입하여 통증을 느끼는 역치를 높여 통증을 완화시킵니다. 또 인대나 힘줄 등을 자극하여 힘줄 상처를 치유하는 장치입니다.  5일에 한번씩 치료하여 3-5회 정도 치료하면 많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힘줄이 부착부위에 뼈 주사가 아닌 인대 강화 주사치료를 시행합니다. 운동은 물론 생활에도 불편한 경우는 팔꿈치 인대 수술을 합니다.

 

정재훈 원장은 안산 예스병원 원장으로 정형외과 전문의다. 주 진료 과목은 무릎 어깨 등 관절.

한국스포츠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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