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윤서인 페이스북 캡처

보수 성향 웹툰작가 윤서인이 남북정상회담에 참석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갑질 파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와 비교하며 맹비난했다. 비난 화살은 일부 누리꾼과 문재인 지지자에게도 향했다.

윤서인 27일 페이스북에 "부하직원에게 물컵 던진 사람에게는 갑질이니 뭐니 빽빽 무슨 부모의 원수처럼 달려들던 사람들이 부하직원 잠깐 졸았다고 대포로 쏴 죽이고, 형을 독극물로 죽이고, 수많은 정적을 잔혹하게 숙청한 슈퍼 갑질왕 살인마한테는 '어머머 알고 보니 귀여우시다'…"라고 적었다.

'부하직원에게 물컵 던진 사람'이라고 밝혔지만, 지난달 물컵 갑질 파문을 일으킨 조현민 전 전무를 가리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어 "금수저 부자들의 재산을 뺏어야 한다는 둥 재벌의 탐욕이 어떻다는 둥 빽빽 부자만 보면 무슨 철천지 한 맺힌 것처럼 난리치던 사람들이 역대급 금수저 끝판왕 온갖 전 세계 산해진미 호화로운 생활에 기쁨조 여성인권유린 살이 잔뜩 오른 탐욕 덩어리에게는 '어머머 알고 보니 매력적이시다'…"라고 덧붙였다.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동안 포털사이트 관련 기사 댓글난엔 김정은을 우호적으로 평가한 일부 누리꾼과 문재인 지지자들의 의견이 줄을 이었다. 윤서인은 자신의 표현대로 '슈퍼 갑질왕 살인마'를 미화하는 이들에게 반박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 

윤서인은 "오늘은 인터넷이고 뉴스고 다 끊어야지. 미친 세상 빨리 망해라"라고 적으며 글을 마무리했다.

디지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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