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비타민제 '레모나'로 유명한 경남제약은 4일, 공시를 통해 신규 최대주주 유치를 위한 공개매각 M&A의 우선협상자로 KMH아경그룹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경남제약은 지난달 4~11일 인수의향서를 접수·심사한 뒤 16일 인수제안서 안내문을 발송, 16~28일 실사를 거쳤다.

KMH아경그룹은 2000년 10월 채널사용사업을 목적으로 설립되어, 방송송출 및 전문 채널사용사업을 고유 사업으로 하는 KMH를 지배회사로 하고 있으며, KMH는 2018년 1분기말 연결 기준 자산 약 5,800억원, 자본 약 4,000억원 규모의 회사이다. 

KMH아경그룹은 18년 1분기 기준으로 총 23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KMH, KHM하이텍, 아시아경제, 팍스넷의 4개의 코스닥 상장사와 KMH신라레저, 파주CC등 국내외 19사의 비상장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KMH아경그룹은 조속한 시일 내로 경남제약 소액주주들 및 투자자 등과 회사발전을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여 충분한 공감과 지지를 확보해나갈 예정이며, 이를 통해 경영권 분쟁 및 소액주주들과의 마찰이 원만히 해결될 시 경남제약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여 최대주주의 지위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번 공개매각에서 KMH아경그룹은 ▲인수 후 경영계획의 실천가능성 ▲높은 경영투명성 ▲사업확장 및 시너지 창출 ▲인수대금 전액을 유상증자로 납입하여 회사의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특히, KMH는 인수제안서를 통해 "KMH아경그룹 차원의 내부통제 노하우와 전 방위적인 그룹 네트워크, 자금력을 통해 단 기간 내 경남제약의 경영투명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국내외 유통망 확장, 신제품 개발을 통한 수익성 제고로 경남제약의 미래비전을 확보하겠다" 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경남제약 측은 "최대주주 변경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 만큼 최우선적으로 주주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한 거래재개를 목표로 경영개선 계획을 차질 없이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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