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고영훈 기자] 주유 단가가 높을 때 소비자들은 단가가 낮을 때와 비교해 '가득 채워달라'는 주문을 덜 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치상으로는 단가가 높을 때와 낮을 때를 비교해 9.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BC카드는 주유 리터(ℓ)당 단가 변동에 따른 고객의 주유 결제 패턴을 분석한 결과를 28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BC카드 빅데이터R&D팀은 지난 2015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3년 동안 주유업종에서 발생된 카드결제 데이터와 한국석유공사(Opinet)에 고시된 유종 및 월별 단가를 종합해 ℓ당 주유단가에 따른 고객 결제 패턴을 분석했다.

가솔린·경유 ℓ당 단가에 따른 월별 '가득 주유' 요청 건수 비중 현황/자료=BC카드

이번 분석은 면세유 결제건, 가정용 등유 결제건과 대형 트럭 등에서 주유되는 결제건(10만원 초과 주유건)은 제외했으며, 기간 내 주유업종에서 결제한 이력이 있는 고객 1300만명 데이터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결제 데이터 중 만원 단위로 결제되지 않은 금액을 '가득 주유' 요청한 것으로 분류했으며, 만원 단위로 결제된 금액을 '정액 주유' 요청한 것으로 분류했다.

분석 결과 지난 3년 동안 가솔린 및 경유의 ℓ당 단가는 비슷한 패턴으로 등락을 거듭했으며, 이 기간 동안 단가가 높았을 때 '가득 주유' 요청건수 비중(24.7%)이 단가가 낮았을 때의 비중(34.2%) 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고객은 평균 6.5일 마다 1번씩 주유 업종에서 결제했으며, 주유 단가가 가장 높았던 5개 월의 주유 주기(6.2일)는 주유 단가가 가장 낮았던 5개월의 주유 주기(6.9일)보다 0.7일 가량 빨라졌다.

김진철 BC카드 마케팅부문장(전무)는 "다양한 시각에서의 빅데이터 분석 및 접근을 통해 BC카드 고객을 위한 특화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