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그룹 블락비 멤버 박경은 최근 숙소에서 독립, '혼자족'이 됐다. 마지막까지 블락비 숙소를 지킨 멤버 가운데 한 명이 박경. 독립을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지, 독립한 뒤 생활은 어떻게 변화했는지 한국스포츠경제가 물었다.

-블락비 숙소에서 독립했다.

"재효, 태일, 나 이렇게 셋이 마지막까지 같이 살았다. 독립은 지난 2월 23일에 했다."

-숙소에 남은 두 멤버는 어떻게 지낼 것 같다.

"서로 신경 안 쓰면서 살 것 같다. (웃음) 나까지 셋이 살 때도 서로 신경 안 쓰면서 지냈다."

-독립을 결정한 이유가 있을까.

"8년 여 동안 숙소 생활을 했다. 유학 시절에는 홈스테이를 했고, 블락비 데뷔 후에는 멤버들과 같이 살았다. 가족과 떨어져 산 기간은 길지만 혼자 생활하진 않았떤 시간들이었다. 그래서 독립을 결정하게 됐다. 사실 같이 사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의 바이오리듬에 따라 내 생활도 조금씩 영향을 받는다. 자다가 스케줄 늦게 끝난 멤버가 오면 깰 때도 있고, 집이 어질러져도 '어차피 나 아니어도 어질러질텐데'라는 생각에 안 치우기도 했고. 그런 면에서 혼자 생활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족' 생활엔 만족하나.

"일단 어지르고 안 치우는 건 없어졌다. 그런 면들이 많이 잡힌 것 같다. 또 혼자 생각할 시간이 많아진 것도 달라진 점이다. 자기계발의 시간을 많이 가지고 있다."

-독립 초기라 인테리어에도 관심이 많아졌을 것 같다.

"엄청 어떤 것에도 관심이 없었을 때가 있었는데, 그 때 내 생활에 활력을 준 게 인테리어였다. 소품 검색하고 가격 비교하고 그러는 과정이 정말 재미있더라. 한 달 정도는 그러면서 재미있게 살았던 것 같다."

-집들이는 했나.

"초등학교 때 친구들과 했다. 멤버들이랑은 개별적으로 했다. tvN 예능 프로그램 '문제적 남자' 팀의 경우에 타일러 형이 왔었고, (김)지석이 형은 같은 라인이라 자주 본다. (전)현무 형은 아직 안 왔다."

사진=세븐시즌스 제공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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