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유럽축구 이적시장 최대어로 떠오른 폴 포그바(22·유벤투스) 쟁탈전이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

영국 신문 가디언은 8일(한국시간)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가 포그바를 영입하기 위해 5천만 파운드(약 840억원)에 달하는 이적 자금을 준비해뒀다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올시즌 야야 투레의 갑작스러운 노쇠화로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투레를 대체할 중앙 미드필더로 일찌감치 포그바를 낙점해둔 상태다.

그러나 다른 부자 구단들 역시 포그바 영입에 열을 올리면서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영국 신문 메트로에 따르면 첼시는 한술 더 떠 포그바 이적료로 5천800만 파운드(약 970억원)를 유벤투스에 제시했다.

영국 신문 더 미러는 PSG가 무려 6천만 파운드(약 1천10억원)를 준비했다고 보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로 2016년 1월까지 선수 영입이 불가능한 바르셀로나 역시 포그바를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의 슈퍼스타 네이마르는 "포그바는 벌써 위대한 선수다. 바르셀로나는 언제나 대환영"이라며 직접 '러브콜'을 날리고 나섰다.

유벤투스 측은 현지 언론을 통해 '포그바는 판매 불가'라는 내용의 인터뷰 기사를 쏟아내며 맨시티 등을 안달복달하게 만들고 있다.

이제는 포그바의 몸값이 최종적으로 7천500만 파운드(약 1천260억원)를 기록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마저 나온다.

프랑스 출신인 포그바는 패싱력에 몸싸움, 체력까지 중앙 미드필더로서 갖춰야 할 모든 것을 갖췄다는 평가를 듣는 선수다.

2013년 유럽 축구 최우수 유망주에게 주는 '골든보이' 상을 받았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프랑스의 중원 사령관 역할을 충실히 소화했다.

포그바는 지난 6일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나서지 못했으나 현지 언론에 따르면 2차전 출격 가능성은 높은 상태다.

포그바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경우 그의 몸값은 또한번 수직 상승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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