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과 핀테크업체, 코끼리와 그레이하운드에 비유
[한스경제=김동우 기자]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현실을 냉정히 진단하고 경쟁자가 앞선 부분이 있다면 배우고 따라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20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 신관에서 위 행장을 비롯한 임원과 본부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위 행장은 이번 회의에서 올해 상반기 새롭게 추진한 ▲슈퍼앱 신한 쏠(SOL) ▲KBO 타이틀스폰서를 활용한 MyCar 대출 마케팅 ▲대기업 토탈 마케팅 등의 성과를 공유하고 현장을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추진 중인 ▲신용평가 자동화 ▲여신관리체계 개선 방안에 대해서 설명했다.
위 행장은 은행과 핀테크 업체의 관계를 ‘코끼리와 그레이하운드’에 비유한 ING BANK의 보고서를 인용해 “덩치 큰 시중은행간의 경쟁은 물론 빠르고 유연한 인터넷은행·핀테크 업체 등 새로운 도전자와의 경쟁도 이미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또 ‘코끼리도 할 수 있다’는 의지를 다지기 위해 ▲코끼리를 달리게 하자(상반기 성과 공유 및 하반기 중점 전략) ▲코끼리의 저글링(우월적 시장지위 확보를 위한 패널토론) ▲코끼리의 필라테스(일하는 방식 변화를 위한 추진사항 발표)등 세션을 진행했다.
위 행장은 시중은행의 실적과 관련해 “연말까지 박빙의 승부가 벌어질 것으로 예측하며 영업력은 1등을 놓쳐서는 안된다”며 “올 하반기에는 공격과 수비 모두가 중요하며 적극적인 영업을 추진하는 한편 건전성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 행장은 아울러 “하반기 대내외 많은 도전이 예상되지만 우리를 둘러싼 환경을 이전과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고 도전적 목표를 달성해가자”고 당부했다.
김동우 기자 dwk@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