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수도권정비위 "인구유발 효과에 대한 대책을 보완해야"
현대차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 조감도. 사진=현대차그룹

[한스경제=김동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삼성동에서 추진 중인 현대차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 건설 계획이 또 다시 발목을 잡혔다.

22일 현대차그룹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열린 2018년도 제2차 수도권정비위원회에서 서울시가 제출한 현대차 GBC 건립 계획안이 보류됐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에 이어 3번째 보류다.

현대차그룹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옛 한전본사 부지에 GBC를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GBC는 105층 타워 1개 동과 35층짜리 숙박·업무시설 1개 동, 6~9층의 전시·컨벤션·공연장용 건물 3개 동 등 총 5개 건물로 구성된다. 높이만 569m에 이르며 단일 규모로는 최대 프로젝트로 총 공사금액은 2조5604억원이다.

건립안이 또 다시 보류되면서 연내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1년에는 완공을 하겠다는 현대차그룹의 계획에도 차질이 빚을 예정이다. 이 사업은 서울시 건축심의와 교통영향평가, 안전영향평가, 환경영향평가를 모두 통과했으나 수도권정비위 심의를 넘지 못해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이 모두 신사옥에 모이게되는 만큼 인구유발 효과와 일자리 창출 효과 등에 대한 분석을 더욱 세밀하게 해야 한다는 이유로 보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GBC가 들어서면 현대차 15개 계열사 등 인근에 상주인구만 1만여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토부측은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이 모두 서울 삼성동 신사옥에 모이게 되면서 인구유발 효과에 대한 대책을 보완해야 한다는 일부 지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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