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정부정책과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등 영향
주요 증권사 채용규모 500여명 수준
여의도 증권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김동우 기자] 증권사들이 휴가철이 끝난 직후인 오는 9월부터 하반기 채용을 본격 시작한다. 정부가 금융권에 고용확대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데다 주 52시간 근무제도 도입에 따른 인력공백으로 신규채용이 예년 대비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오는 9월 올해 하반기 150명의 신입사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상반기 신입사원·전문경력직·시간선택 유연근무제 경력을 포함해 150명을 선발했다. 하반기에는 투자은행(IB)·디지털·글로벌 분야를 중심으로 150명을 채용해 올해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많은 규모인 총 30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하반기 예년과 비슷한 수준인 100여명의 인원을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채용절차는 오는 9월 중으로 예정됐으며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직접 대학교에서 채용설명회를 열고 직접 질의응답을 받을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오는 9월 지주사 차원에서 공동으로 채용을 진행한다. 삼성증권과 KB증권도 오는 9월 하반기 채용을 앞두고 있다. 올해 채용규모를 예년 대비 늘린다는 계획이다. KB증권은 올해 총 110명을 선발한다. 전년 50명을 채용했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교보증권, 신영증권, SK증권 등은 9월 중순부터 채용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며 키움증권과 KTB투자증권은 10월부터 유진투자증권은 11월부터 채용절차가 시작된다. 아울러 코스닥협회(8월)와 한국예탁결제원(8월), 한국투자공사(8월) 등 공기업들도 채용에 나선다.

한 대형증권사 관계자는 “정부의 채용확대 정책을 펴고 있고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른 인력 재조정도 필요한 만큼 올해 하반기에는 예년보다 채용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증권사들의 채용절차는 크게 다르지 않다. 미래에셋대우는 서류전형과 통합역량검사, 면접전형 등의 순의로 진행되며 한국투자증권도 서류전형과 직무적합성검사, 면접을 본다. 삼성증권은 서류전형 이후 삼성직무적성검사(GSAT)가 치러진다. KB증권은 NCS기반 필기시험이 있다.

자료=각사, 잡코리아 취합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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