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배우 박보영과 김영광이 ‘너의 결혼식’을 통해 현실적인 로맨스 연기를 펼쳤다. 올 여름 유일한 멜로 영화로 관객의 감성을 자극할 전망이다.

영화 ‘너의 결혼식’이 7일 오후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점에서 언론시사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배우 박보영, 김영광, 이석근 감독이 참석했다.

‘너의 결혼식’은 3초의 운명을 믿는 승희(박보영)와 승희만이 운명인 우연(김영광), 좀처럼 타이밍 안 맞는 그들의 다사다난 첫사랑 연대기를 그린 영화다.

박보영이 극 중 환승희 역을 맡아 기존의 발랄한 이미지와는 다른 현실적인 캐릭터를 연기했다. “승희라는 캐릭터가 사랑스럽지는 않지만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며 “승희라면 내가 다른 모습을 좀 더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보영과 김영광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10대, 20대, 30대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표현했다.

박보영은 “어린 시절을 연기할 때는 내가 실제로 그 나이대에 어떤 감정을 느끼고 살았는지 생각하며 연기했다”며 “하지만 그 나이의 풋풋함은 잘 나오지 않은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광 역시 “교복을 입었는데 어린 느낌이 안 났다”며 “고등학교 때 생각을 하며 연기했는데 잘 표현됐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김영광은 현실적인 ‘남사친’ 캐릭터 우연 역을 맡아 생동감 넘치는 연기를 보여줬다. “황우연이 김영광이라는 생각으로 연기했다. 감독님과 같이 얘기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석근 감독은 “김영광이 해맑게 웃는 모습이 우연 역에 딱이라고 생각했다”며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이석근 감독은 또 판타지가 아닌 현실적인 로맨스를 만든 이유에 대해 “지인의 이야기들, 공감가는 주변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너의 결혼식’은 오는 22일 개봉한다.

사진=임민환 기자 limm@sporbiz.co.kr

 

양지원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