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미

[한국스포츠경제=최지윤 기자] 경찰이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 2명을 숨지게 한 혐의의 배우 박해미 남편 황민씨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기 구리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황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블랙박스에 내부 음성이 녹음 돼 있지 않다"며 "생존자들이 회복하는 대로 조사를 해야 정확한 경위 파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황씨는 전날 경기 구리시 강변북로에서 토평 IC 방향으로 운전하다가 갓길에 서 있던 25t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B(33)씨와 C(20·여)씨가 숨졌다. B씨와 C씨는 박해미가 운영하는 해미뮤지컬컴퍼니 소속 단원으로 알려졌다.

황씨와 다른 동승자 2명, 화물차 운전자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사고 당시 황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04%로 나타났다.

박해미는 1995년 자신의 팬이었던 8게 연하 뮤지컬 연출가 황씨와 재혼했다. 박해미는 "세상을 떠난 두 배우는 내가 사랑하는 제자"라며 "가슴이 찢어진다. 경찰 조사는 물론 장례식, 보상 등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OSEN

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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